100년 전통 토스카나 마르텔리 가문의 브론즈 다이 추출 고퀄리티 파스타면 넘사벽 고퀄의 까사마라쪼의 토마토소스 시리즈와 에그파스타 카포니를 함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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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제가 67소호 시절, 종종 요리를 해먹느라 피드에 빈번하게 올리고, 또 수지의 작은 식료품점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오픈 팝업으로 소개해드렸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탈리아 식재료를 여러분들께 소개하게 되어 참 기쁘고 설레어요.
산마르자노 토마토를 극찬하면서 소개해드렸던, 까사마라조의 나폴리소스와 할머니가 끓여주신듯 진득한 맛의 산마르자노 소스 다들 기억하시죠? 노란 브랜드 컬러가 너무 인상적인 이탈리아의 가족기업 마르텔리 그리고 제가 오픈 팝업때 종종 소개시켜드린 카포니 파스타 까지요!
마르텔리 파스타
까사마라쪼 소스
카포니 에그파스타
2013년 마스터쉐프코리아의 인기 출연자였던 Jackie Ko 일명 재키언니를 처음 만났을 때 토마토 이야기가 한창 이었습니다. 대저토마토를 건네며 “언니 한국에서 되게 유명한 토마토야 함먹어봐”하는 제게 언니가 그러더군요.
“아효 수지야, 니가 산마르자노 토마토를 먹어봐야겠구나! 산마르자노 토마토는 모든 토마토의 꽃이야!” 너무나 호기심이 많았던 저는 그 까다로운 언니의 입에서 맛있다고 극찬을 하던 그 ‘산마르자노 토마토’의 맛이 너무 궁금했어요. 결국, 그해 여름 캐나다에 놀러갔던 전 언니가 입이 마르게 칭찬하던 이탈리아의 산마르자노 토마토 맛을 맛보게 되었죠!
햇살이 만들어낸 농축된 단맛, 궁극의 감칠맛 짭잘하고 새콤한 풍미... 아마도 가장 맛있는 토마토의 교본이라면 이런 맛이 아닐까 싶은 너무 맛있는 산마르자노 토마토의 맛은 충격에 가까웠어요.
제 피드에서 자주 등장했던 카사 마라쪼는 호기심으로 사본 토마토 소스의 하나였는데, 질좋은 마리나라소스 같기도, 잘만든 홈메이드 토마토 소스같기도 한 이 나폴리 토마토 소스에 반해, 정말 스무병을 사다 놓고 요리해 먹다가, 홍보도 안하는데 갑자기 주문량이 늘어 의아해하던 대표님이 인친분의 제보로 저를 알게 됩니다. 저도 이 소스가 너무 맛있어 공급처를 막 파고 있던 그런 때였죠. 이런 퀄리티라면 꼭 소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였어요. 맙소사!!! 그런데 알고보니 이 공급사가 제가 너무 좋아하던 아즈도마 참치도 이탤리에서 줄기차게 사다먹던 마르텔리 파스타도 언젠가 친한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스튜디오에서 파스타를 만들어 먹던 올리바데라루나올리브오일을 수입하던 공급사란걸!!!알게되었죠(저는 속으로 외칩니다 심봤다!!!!)
대표님을 뵙고는 더 반했습니다. 재료에 대한 철학과 고집이 빛나, 소싱하는 재료로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게 하고싶었다는 그 철학에 반해, 시중의 소스 시장보다는 다소 가격은 있지만 한번을 먹더라도 이런 퀄리티 있는 소스와 면을 먹겠다는 저의 다짐을 굳히고만 이 완벽에 가까운 면과, 산마르자노 토마토를 마치 할머니가 좋은 부재료와함께 뭉근히 끓여낸것 같은 맛의 소스 그리고 이 모든 재료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연결해줄 유기농 올리브 오일과 함께 꼭 소개해주고 싶었어요. 건면이지만 생면 에그파스타의 맛과 동일하여 마치 업장에서 먹는 것 같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카포니는 물론이고요!
과장이 아니라, 이 소스를 가지고 계신다면, 아마 별로 요리하는 것을 두렵지 않게 생각하실거 같아요. 마치 비장의 무기 같거든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다른 부재료들이 어느정도 따라와준다면 너무 맛있는 한접시를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하고 만들어 낼테니까요.
제가 선보이는 까사마라쪼의 소스는 나폴리/산마르자노의 소스 라인업 두종류와 선드라이드 토마토 한종류 인데요. 소스의 경우 둘의 뉘앙스가 약간 달라요.
나폴리 소스는 , 해산물과 정말 찰떡궁합의 케미를 가진 시원하고 개운하고 신선한 맛을 가득 품고 있다면, 산마르자노 소스는 할머니가 손주녀석 요리해주려고 정성스럽게 오래 오래 끓인 맛이랄까.
그래서 나폴리 소스는, 피자나, 퀘사디아,휘릭하고 간단하게 만드는 심플 파스타에 어울린다면, 산마르자노는 진득하고, 오래오래 끓이는 스튜나 무겁고, 중후한 맛의 파스타를 만들기에 좋아요!
며칠전 아침에 급히 나가야 하는데 토르티야에 나폴리 소스를 바르고 닭가슴살을 대충 올려준후, 치즈와 아보카도 퓨레를 얹고 다시 토르티야를 덮어 정말 퀵하게 5분만에 퀘사디아를 만들었는데, 산미가 살짝 품어진 프레쉬한 프렌치 요거트를 사워크림 삼아 먹었더니 정말 눈물나게 맛있더군요!
저는 이날 느꼈죠. 맛있는 퀘사디아의 핵심은 토르티야도, 치즈도 아닌 토마토소스구나! 언젠가 파리에서 너무 돌아다니느라 끼니도 잊고 너무 배가 고파 들어간 이름모를 멕시칸 가게에서 갓구워준 퀘사디아를 먹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는데, 그 때 먹던것 보다 솔직히 더 맛있어요.( 언젠가 댓글에 어떤 분이 제가 자뻑인건 알고있었지만…으로 시작하는 기분좋지 않은 글을 시전하신적이 있어, 이런 표현은 자제하고 싶지만) 여러분도 아시다 시피 제가 한거라곤 좋은 재료위에 좋은재료. 그 위에 더 좋은재료를 조합한 것일뿐, 별로 한것이 없다는 사실! 제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이 하나 있잖아요. 맛있는 음식의 90프로는 좋은 재료에서 시작한다는거! 저의 고메 셀렉션을 통해 좋은 재료가 드리는 감동을 꼭 느껴보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산마르자노소스로 만든 샥슈카 레시피도 곧 올려드릴텐데, 아마 순서대로만 해보시면 정말 이거 내가한거 맞아? 하고 느끼실 거에요. 제가 올리지 않더라도, 이미 제 인스타 피드에 여러개의 샥슈카 레시피가 존재하니 꼭 찾아 만들어보세요.
아직은 비밀병기로 꼭꼭 숨겨놓은 안토니오 마테이의 브리오슈에도 찍어먹어보았는데. 바삭하고 단단한 브리오슈가 소스에 푹 젖어 정말 별미 중의 별미 였습니다. 요 녀석도 기대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이 선드라이드 토마토야 뭐!!! 너무 쫀득한 가운데, 토마토가 가진 좋은맛을 응축하여, 마치 폭죽이 터지듯 입안에서 터지는 맛인지라, 그냥 뭘하지 않고 드셔도 맛있을거에요. 저는 샐러드에도 올리고, 카레에도 넣고, 요거트에 심지어는 바닐라맛의 아이스크림에도 얹어먹습니다. 그냥 자체로도 넘 맛있는 녀석이라 아마 토마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이것만은 떨어지지 않게 쟁이지 않을까 싶네요!
까사마라쪼의 소스 라인업은 정말 좋은 토마토를 오래오래 진득하게 끓여, 마치 유럽의 최상급 이탈리안 다이닝에서나 맛보는 그런 토마토 소스의 맛을 구현해주고, 올리브 오일은 네바딜로블랑코 단일품종을 원심분리기에 저온추출하여 첫맛은 견과류와 버터처럼 부드럽고 마지막 피니시는 매캐하고 쌉쌀해서 튀지않고 파스타와 잘 밍글이 되어요:)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마르텔리 면은 원형 브론즈 다이에서 부드럽게 압출되어 다공성의 거친 면을 만드는데 여기에 소스가 잘 흡수되어 맛있는 파스타를 완성할 수 있죠! 진득하게 소스가 엉겨붙은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해 제가 Eataly에서 이 면을 얼마나 많이 사다 먹었는지 몰라요(지금 이 면은 오히려 못찾아 슬펐죠)
맛있는 파스타의 80퍼센트는 재료, 20퍼센트는 기술이라는 이탈리안 쉐프들의 이야기처럼 ,좋은 재료로 요리하면 이탈리안 다이닝 급의 파스타를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메세지를 이번 시리즈를 통해 꼭 보여드리고 싶었어요😊그래서 단품이 아닌 세트로 묶었고, 다양한 재료에 맞게 다양한 요리를 하실 수 있도록 많은 라인업(이중에서 선택가능)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토스카나 중심부의 작은 성곽도시 라리에 위치한 마르텔리 파스타 공장은 1926년부터 장인 정신으로 일하고 있는 가족형 회사입니다. 언젠가 이들의 인터뷰를 유투브에서 찾아 본 적이 있는데 가족으로 이뤄진 회사라 참 정겨워 보이면서도 공정에 있어서는 매우 까다롭고 완벽하여 장인정신이 느껴졌어요.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마르텔리 면은 원형 브론즈 다이에서 부드럽게 압출되어 다공성의 거친 면을 만듭니다. 면이 거칠다는 것은 그만큼 소스가 잘 흡수되고 엉길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데, 진득하게 소스가 엉겨붙은 맛있는 면은 완벽한 파스타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조건이죠
마르텔리 스파게티 면들은 최상의 이탈리안 듀럼밀 세몰리나를 사용하여, 찬물로 도우를 천천히 반죽하는데, 이것이 쫄깃한 식감이 면을 만드는 핵심이죠. 마르텔리의 파스타는 각각의 모양, 맛의 일관성을 제공하는 자체 몰드가 있으며,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특성을 잘 살려 제품을 만듭니다. 테플론 몰드로 만들어지는 대량형 저가의 파스타들은 표면이 매끄러워 소스를 잡는데 한계가 있지만, 거친 면들은 소스를 잘 흡수하고 크림을 잘 묻히게 하여 보다 완벽한 파스타를 만들 수 있죠. 또한 전통방식으로 50시간 이상 건조하기 때문에, 영양가가 풍부할 뿐더러 맛과 퀄리티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고소하고 풍부한 맛, 쫄깃한 식감 그리고 무엇보다 먹은 후에 속이 편안하고 소화가 잘되는 마르텔리면은 기존의 면들과는 너무 차이가 커서 아마 이 면들을 맛보게 되면 다른 면들은 입에 대기도 힘들 정도일 거에요. 이탈리안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과 버금가는 고퀄의 파스타면을 마르텔리에서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국내시장에서의 파스타 종류는 굉장히 제한적인데-스파게티.링귀니,펜네나 푸실리 같은 것들이죠. 이런 제한성을 극복하고 좀더 맛있는 면종류들을 소개하고 싶어, 여러가지 면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마르텔리의 경우, 스파게티,스파게티니,마카로니, 펜네,푸실리 그리고 카포니 면의 경우, 타글리오니, 딸리아뗄레,파파델레,말탈리아티의 4가지 베리에이션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르텔리의 경우 우리가 흔히 먹어온 건면이고, 카포니의 경우 건면의 형태의 에그파스타로 생면 못지 않는 엄청난 퀄리티로 여러분들을 사로잡을 거라 생각해요^^
저는 이 마르텔리 면을 받자마자 제일 먼저 집어든 것은 이 마카로니 였어요. 은근히 만만해 보이는 메뉴 이면서도 시중에서 잘 찾아보기 힘든 것이 이 마카로니 거든요. 물론 치즈를 듬뿍 넣고 맥앤치즈를 해도 맛있었겠지만, 몽도르 치즈가 오면 해먹어 보기로 하고 일단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라탕을 만들어 봅니다. 오븐 용기에 토마토 소스 그위에 80프로 정도 익힌 마카로니 그리고 참치를 올리고 다시 토마토 소스로 덮고 거기에 모짜렐라을 얹어 오븐에 구우면 초간단 마카로니가 완성되어요!
저는 여기에 나폴리 소스를 넣어주었는데, 나폴리 소스는 굉장히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에요! 자칫 느끼해지기 쉬운 그라탕의 맛을 세련되고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죠. 정말 기분좋은 토마토의 시원한 뉘앙스라 다들 좋아하실 거에요!
어찌나 맛있던지! 입천장을 데어가며 바닥까지 박박 긁어먹게 하는 맛! 눌어붙은 치즈에 엉겨있는 토마토소스는 정말 감칠맛 폭발 이더군요:)
자세한 레시피는 인스타에 올려두었으니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저는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 스파게티면을 아주 좋아합니다. 토마토 소스가 범벅이 된 서툰 솜씨의 엄마의 파스타 맛이 왠지 정겹고, 그리워서 그런 것일까요? 스파게티도 좋아하지만 더 얇은 스파게티니는 엔젤헤어와 함께 저의 페이보릿 중의 하나에요. 파스타를 만들어도 맛있지만, 저의 특기인 골뱅이소면도 엔젤헤어나 스파게티를 쓰면, 퉁퉁 불지 않고, 더 쫄깃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죠.
스파게티니로 가장 손쉽고, 빠르게 다양한 파스타를 만들 수 있지만, 저는 어쩐 일인지, 투박하고 정겨운 맛의 나폴리탄이 먹고 싶어졌어요. 아래 에그 스크램블까지 폭신하게 얹어진 스타일로요!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이 토마토소스를 더해 감칠맛이 배가된 케첩소스에 잘베어 정말 코를 박고 먹는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있게 먹었어요! 소세지에 칼집을 내어 구워주다가 피망과 양파를 볶고 케첩과 토마토소스를 2:1로한 뒤 우스터 소스,쯔유,우유를 넣어 부드러운 맛을 더한 나폴리탄소스를 붓고 80프로 정도 익힌 스파게티니를 넣어 휘릭 만들어요. (인스타에 자세한 레시피가 나와있어요!)
아삭아삭하게 식감을 잘 살린 피망과 양파, 톡톡 씹히는 소세지까지….정말 나폴리탄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이에요! 많이 급하게 배불리 먹어도, 밀가루 소화 못하기로 유명한 저도 별 문제 없으니, 정말 재료가 좋아야 하는 것은 언제나 진리 인거 같아요. 일본 킷사에 가면 나폴리탄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가격이 7-8000원선이에요, 5000원하는 곳도 많아 주머니가 가벼운 일본 회사원들에게 인기가 많죠. 언젠가 제가 킷사 주인장 아저씨께 케첩에 토마토소스를 넣으면, 더 감칠맛이 살아난다고 말씀드리니, 그렇게 하면 단가가 안맞아 곤란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파마산 치즈 가루도 과감히 빼셨대요. 물론 케첩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게 나폴리탄이지만, 좋은 토마토 소스를 함께 넣어주면, 케첩을 지배하는 그 강한 단맛은 중화되고, 입에 촥촥 감기는 나폴리탄이 완성되죠. 쯔유를 살짝 넣는 것도 저만의 팁인데, 조미료 같다고 해야하나. 정말 입에 쫙 감기는데, 조미료처럼 갈증나는 맛이 아니라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맛이죠! 이래서 재료는 좋은 걸 써야하나봐요!
푸실리는 소호에서 인기 메뉴였던, 콜드파스타를 만들때도 가끔 사용해 주곤 하였는데, 아삭거리는 토마토와 레드와인 식초,올리브유에 흠뻑 버무려진 푸실리와 너무도 잘 어울렸었죠.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숏파스타의 교본이라 할 수 있는 펜네도, 취향에 맞게 굵기를 선택할 수 있는 스파게티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으니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파스타를 골라 넣을 수 있는게 이번 기획의 큰 장점이죠!
가장 캐주얼하게 많이 집어들게 되는 스파게티면은 알리오올리오 같은 기본의 파스타, 매콤한 토마토소스의 아라비아따, 중화풍의 오리엔탈 파스타도 즐겨만들지만, 링귀니보다 스파게티면을 선호하는 저는 봉골레 만들때도 자주 씁니다. 조개육수가 올리브오일과 에멀시파잉하여 끈적한 봉골레 스파게티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파스타중의 하나인데요. 어쩔때는 후루룩 후루룩하며, 마치 바지락 칼국수 흡입하듯이 먹고 있더라고요. 아마 마르텔리 면으로 파스타를 하나라도 만들어보신다면 저의 이말이 어떤 느낌인지 감이 팍 오실거에요!
카포니를 처음 먹었을때 진짜 깜짝 놀랐어요. 어라? 이거 건면인데 식감과 맛은 생면이랑 거의 다를바가 없네!! 이런 놀라운 맛이라니, 어설프게 에그파스타 만든답시고, 성행중인 파스타 맛집들 보다 맛이 훨씬 더 좋은 거에요!!
카포니는 1953년 이탈리아 토스카나애서 시작된 에그파스타 전문 팩토리로 설립 당시 사용했던 트래디셔널 레시피를 지금까지도 고수하며, 물,매일 새벽에 도착한 신선한 달걀, “Molino Borgioli”사로부터 공급받은 고품질 듀럼 밀 세몰리나만을 사용한 홈메이드 건조 에그 파스타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치 집에서 판도우를 만들어 잘라 면을 만드는 것처럼 소량 생산하기때문에 생면의 부들부들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요.
“Pastificio Caponi”는 생면을 만드는 작은 작업장에서 시작 되었지만 이내 비즈니스는 큰 성장을 하게 되어 신선하게 건조된 에그파스타의 산 실험실이 되었죠. 1960년대에는 피사를 비롯한 투스카니 지역에서 건조 파스타를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건조 파스타에 더더욱 집중하고 전통방식을 발전시켜왔으며, 원재료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수제 파스타 제작방식인 라미네이션 공법을 이용, 작업 주기에 따라 약 8시간 파스타를 건조시켜 생산하고 있습니다.
홈메이드 방식을 고집하다 보니 마치 이탈리아의 할머니가 만들어준 듯한 식감과 맛을 구현해내지만, 작업시간이 오래걸리고, 대규모 생산은 불가능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드셔보시면 아마 느끼실 거에요. 굳이 비싼 이탈리안 레스토랑 갈 필요가 없겠구나!!!
면을 반죽해서 도우를 만들고 말탈리아티의 경우 가위로 잘라내는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시간이 오래 걸려도 천천히 실온에서 말려, 식감은 최상을 유지하게 되고 스트레스 없이 다공성질을 가진 면은 요리시 소스를 잘 흡수하게 됩니다.이렇듯 카포니는 맛과 전통을 지키는 생산방식을 택하여, 많은 이탈리아인의 사랑을 받고 있죠. 저는 오늘 진득한 카르보나라 뉘앙스의 파스타가 먹고싶어, 탈리아텔레 면에 트러플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소스와 크림만으로 휘리릭 트러플 파마잔 크림 파스타를 만들어보았는데요. 너무 맛있는 나머지, 사진 찍는 것도 잊고 반쯤 먹다 촬영생각이 났어요.
제가 좋아하는 생면 파스타 레스토랑이 몇군데 있는데 아마 이 카포니의 퀄리티는 셰프님들도 혀를 내두르며 인정할 맛과 식감을 가졌습니다.
트러플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크림을 더한 베이컨 탈리아텔레 파스타
탈리아텔레는 길고 넓적한 형태의 면으로 크림이나 라구같은 묵직하고 끈적한 소스와 잘 어울려요. 주로 저는 카르보나라와 라구를 만들때 쓰는데요. 건면에 비해 확실히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해서 한국 사람들이 무척이나 좋아할 식감입니다.
클래식한 라구 탈리아텔레
포장에서 한덩어리씩 꺼내어 쓰면 1인분 정도가 되어 계량하기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조리시간이 짧아 (탈리아텔레의 경우 2-3분)요리하기가 더 즐거워집니다.
카포니의 면들은 모든 생산 공정이 상온에서 이루어져 면의 색상이 매우 밝고 선명한 노란색을 띄고 있어요, 면들이 두껍지 않고 꽤 얇은 느낌이어서 그런지 먹을 때 목넘김도 부드럽고 매우 고소하고 쫄깃한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조리시간도 다른 건면 파스타보다 짧아 휘리릭 요리하시기에 참 좋아요!
굉장히 빠르게 조리가 가능하여 말탈리아니를 빠르게 삶아 샥슈카를 만들어 면위에 부어주었더니 근사하고도 든든한 한끼 식사가 완성되더군요!
소스만 먹게 되는게 부담스러워 피타브레드나 바게뜨와 어울려 먹곤 했는데 별다른 빵이 필요없이 말탈리아티와 잘 어울려 너무나 맛있게 한접시를 비워냈답니다:)
샥슈카는 까사 마라쪼 소스만 있으면 만들기도 굉장히 간편해요. 샥슈카를 만들 얕은 냄비나 프라이팬에 양파를 볶다가, 소스를 붓고 달걀 두세개를 조심스레 깨어 줍니다. 뚜껑을 덮고 2분 30초에서 30분정도 익힌뒤 파르메지아노 레지아노를 듬뿍 갈아주어요. 큐민, 파프리카 파우더를 넣으면 정말 중동에서 먹는 듯한 느낌의 샥슈카가 완성되는데, 기호에 따라 넣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최경숙 선생님이 만드실 땐 까사마라조의 선드라이드 토마토를 넣으시던데 쫄깃한 토마토의 식감괴도 매우 잘어울려서, 함께 활용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말탈리아티는 굉장히 재미있는 파스타인데, 다들 생소하시죠? 말탈리아티는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대표적인 파스타 형태로 라자냐 또는 탈리아텔레를 만들때 반죽을 밀어 얇은 조각으로 잘라 만들게 되는데 이때 남겨진 가장자리의 불규칙한 부분에서 탄생하였습니다. 원 뜻도 대충 자른면, 막 자른 면의 의미를 가진 말탈리아티는 보통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남겨져 콩과 함께 콩수프로 만들어 졌다고 해요. 저는 오늘 미네스트로네를 끓이고 남은 냄비에 카레가루를 넣고, 콩을 넣은 뒤 마지막에 말탈리아티를 넣어 한끼 식사로 즐겼는데, 메뉴로 만들어 팔고 싶을 정도로 맛있더군요.땀이 주욱나는게 겨울이 되면 꼭 생각날 소울푸드 느낌이었어요!
콩을 넣은 커리 토마토 수프와 말탈리아티
펜네나 푸실리 같은 숏파스타들은 소스를 머금어 뭔가 쫜득한 느낌이라면, 추운 날씨에 코에 땀방울 송글송글 맺히며 먹는 수제비처럼 국물과 함께 입에 촥촥 감기는 말탈리아티는 수프와 함께 먹으면 제격일것 같아요. 정말 너무 맛있으니까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모양도 맛도 새로운 말탈리아티
다양한 카포니의 면들
이탈리안 소시지, 보드카를 넣은 크림소스와
너무 잘 어울리는 넓직한 면의 파파델레
자 그럼 이제 여러분께, 이번 이탈리안 파스타 기획 고메전의 구성을 알려드릴께요!
필수구성은 다음의 네가지인데요: 나폴리소스1개, 산마르자노소스1개,마르텔리파스타1개(선택),카포니에그파스타1개(선택)
마르텔리의 종류는 다음과 같아요!
카포니는 다음의 옵션에서 선택가능하고요!
자유롭게 선택하실 수 있도록 다음의 구성도 담아보았습니다.
특히 토마토 페이스트는, 홀토마토나 그냥 토마토로 요리할때, 깊은 맛이 부족할때 살짝 넣어주면 정말 좋고요. 라구할때는 무조건 넣어주어야. 진득한 소스의 맛이 되는 거 다들 아시죠?전 카레에도 가끔 넣어주는데, 정말 일본에서 먹던 그 감칠맛나는 카레의 맛이에요. 미네스트로네에 넣어줘도 좋구요!
토마토 페이스트
부드러우면서도 목넘김이 알싸한 올리바 델 루나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죠!
이 제품도 좋아했던 분들이 너무 많아 옵션에 넣어보았습니다!
시저샐러드 드레싱을 만들거나 양파잼에 앤초피 올린 심플 피자를 만들어도 맛있고
저는 휘릭 볶어낸 오일베이스의 브로콜리 파스타를 만들때도 잊지않고 꼭 넣어주어요.
고소한 감칠맛이 매력입니다
제가 새로운 식재들을 소개할때마다, 여러분들의 식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기쁘게 말씀해주실 때가 그 어느때 보다 행복합니다:) 올24년 한해도, 여러나라의 맛있는 먹거리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맛있는 먹거리들도 열심히 찾아 선보여 드릴께요!
한주 힘차게 시작하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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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텔리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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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포니 에그파스타
2013년 마스터쉐프코리아의 인기 출연자였던 Jackie Ko 일명 재키언니를 처음 만났을 때 토마토 이야기가 한창 이었습니다. 대저토마토를 건네며 “언니 한국에서 되게 유명한 토마토야 함먹어봐”하는 제게 언니가 그러더군요.
“아효 수지야, 니가 산마르자노 토마토를 먹어봐야겠구나! 산마르자노 토마토는 모든 토마토의 꽃이야!” 너무나 호기심이 많았던 저는 그 까다로운 언니의 입에서 맛있다고 극찬을 하던 그 ‘산마르자노 토마토’의 맛이 너무 궁금했어요. 결국, 그해 여름 캐나다에 놀러갔던 전 언니가 입이 마르게 칭찬하던 이탈리아의 산마르자노 토마토 맛을 맛보게 되었죠!
햇살이 만들어낸 농축된 단맛, 궁극의 감칠맛 짭잘하고 새콤한 풍미... 아마도 가장 맛있는 토마토의 교본이라면 이런 맛이 아닐까 싶은 너무 맛있는 산마르자노 토마토의 맛은 충격에 가까웠어요.
제 피드에서 자주 등장했던 카사 마라쪼는 호기심으로 사본 토마토 소스의 하나였는데, 질좋은 마리나라소스 같기도, 잘만든 홈메이드 토마토 소스같기도 한 이 나폴리 토마토 소스에 반해, 정말 스무병을 사다 놓고 요리해 먹다가, 홍보도 안하는데 갑자기 주문량이 늘어 의아해하던 대표님이 인친분의 제보로 저를 알게 됩니다. 저도 이 소스가 너무 맛있어 공급처를 막 파고 있던 그런 때였죠. 이런 퀄리티라면 꼭 소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였어요. 맙소사!!! 그런데 알고보니 이 공급사가 제가 너무 좋아하던 아즈도마 참치도 이탤리에서 줄기차게 사다먹던 마르텔리 파스타도 언젠가 친한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스튜디오에서 파스타를 만들어 먹던 올리바데라루나올리브오일을 수입하던 공급사란걸!!!알게되었죠(저는 속으로 외칩니다 심봤다!!!!)
대표님을 뵙고는 더 반했습니다. 재료에 대한 철학과 고집이 빛나, 소싱하는 재료로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게 하고싶었다는 그 철학에 반해, 시중의 소스 시장보다는 다소 가격은 있지만 한번을 먹더라도 이런 퀄리티 있는 소스와 면을 먹겠다는 저의 다짐을 굳히고만 이 완벽에 가까운 면과, 산마르자노 토마토를 마치 할머니가 좋은 부재료와함께 뭉근히 끓여낸것 같은 맛의 소스 그리고 이 모든 재료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연결해줄 유기농 올리브 오일과 함께 꼭 소개해주고 싶었어요. 건면이지만 생면 에그파스타의 맛과 동일하여 마치 업장에서 먹는 것 같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카포니는 물론이고요!
과장이 아니라, 이 소스를 가지고 계신다면, 아마 별로 요리하는 것을 두렵지 않게 생각하실거 같아요. 마치 비장의 무기 같거든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다른 부재료들이 어느정도 따라와준다면 너무 맛있는 한접시를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하고 만들어 낼테니까요.
제가 선보이는 까사마라쪼의 소스는 나폴리/산마르자노의 소스 라인업 두종류와 선드라이드 토마토 한종류 인데요. 소스의 경우 둘의 뉘앙스가 약간 달라요.
나폴리 소스는 , 해산물과 정말 찰떡궁합의 케미를 가진 시원하고 개운하고 신선한 맛을 가득 품고 있다면, 산마르자노 소스는 할머니가 손주녀석 요리해주려고 정성스럽게 오래 오래 끓인 맛이랄까.
그래서 나폴리 소스는, 피자나, 퀘사디아,휘릭하고 간단하게 만드는 심플 파스타에 어울린다면, 산마르자노는 진득하고, 오래오래 끓이는 스튜나 무겁고, 중후한 맛의 파스타를 만들기에 좋아요!
며칠전 아침에 급히 나가야 하는데 토르티야에 나폴리 소스를 바르고 닭가슴살을 대충 올려준후, 치즈와 아보카도 퓨레를 얹고 다시 토르티야를 덮어 정말 퀵하게 5분만에 퀘사디아를 만들었는데, 산미가 살짝 품어진 프레쉬한 프렌치 요거트를 사워크림 삼아 먹었더니 정말 눈물나게 맛있더군요!
저는 이날 느꼈죠. 맛있는 퀘사디아의 핵심은 토르티야도, 치즈도 아닌 토마토소스구나! 언젠가 파리에서 너무 돌아다니느라 끼니도 잊고 너무 배가 고파 들어간 이름모를 멕시칸 가게에서 갓구워준 퀘사디아를 먹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는데, 그 때 먹던것 보다 솔직히 더 맛있어요.( 언젠가 댓글에 어떤 분이 제가 자뻑인건 알고있었지만…으로 시작하는 기분좋지 않은 글을 시전하신적이 있어, 이런 표현은 자제하고 싶지만) 여러분도 아시다 시피 제가 한거라곤 좋은 재료위에 좋은재료. 그 위에 더 좋은재료를 조합한 것일뿐, 별로 한것이 없다는 사실! 제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이 하나 있잖아요. 맛있는 음식의 90프로는 좋은 재료에서 시작한다는거! 저의 고메 셀렉션을 통해 좋은 재료가 드리는 감동을 꼭 느껴보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산마르자노소스로 만든 샥슈카 레시피도 곧 올려드릴텐데, 아마 순서대로만 해보시면 정말 이거 내가한거 맞아? 하고 느끼실 거에요. 제가 올리지 않더라도, 이미 제 인스타 피드에 여러개의 샥슈카 레시피가 존재하니 꼭 찾아 만들어보세요.
아직은 비밀병기로 꼭꼭 숨겨놓은 안토니오 마테이의 브리오슈에도 찍어먹어보았는데. 바삭하고 단단한 브리오슈가 소스에 푹 젖어 정말 별미 중의 별미 였습니다. 요 녀석도 기대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이 선드라이드 토마토야 뭐!!! 너무 쫀득한 가운데, 토마토가 가진 좋은맛을 응축하여, 마치 폭죽이 터지듯 입안에서 터지는 맛인지라, 그냥 뭘하지 않고 드셔도 맛있을거에요. 저는 샐러드에도 올리고, 카레에도 넣고, 요거트에 심지어는 바닐라맛의 아이스크림에도 얹어먹습니다. 그냥 자체로도 넘 맛있는 녀석이라 아마 토마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이것만은 떨어지지 않게 쟁이지 않을까 싶네요!
까사마라쪼의 소스 라인업은 정말 좋은 토마토를 오래오래 진득하게 끓여, 마치 유럽의 최상급 이탈리안 다이닝에서나 맛보는 그런 토마토 소스의 맛을 구현해주고, 올리브 오일은 네바딜로블랑코 단일품종을 원심분리기에 저온추출하여 첫맛은 견과류와 버터처럼 부드럽고 마지막 피니시는 매캐하고 쌉쌀해서 튀지않고 파스타와 잘 밍글이 되어요:)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마르텔리 면은 원형 브론즈 다이에서 부드럽게 압출되어 다공성의 거친 면을 만드는데 여기에 소스가 잘 흡수되어 맛있는 파스타를 완성할 수 있죠! 진득하게 소스가 엉겨붙은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해 제가 Eataly에서 이 면을 얼마나 많이 사다 먹었는지 몰라요(지금 이 면은 오히려 못찾아 슬펐죠)
맛있는 파스타의 80퍼센트는 재료, 20퍼센트는 기술이라는 이탈리안 쉐프들의 이야기처럼 ,좋은 재료로 요리하면 이탈리안 다이닝 급의 파스타를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메세지를 이번 시리즈를 통해 꼭 보여드리고 싶었어요😊그래서 단품이 아닌 세트로 묶었고, 다양한 재료에 맞게 다양한 요리를 하실 수 있도록 많은 라인업(이중에서 선택가능)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토스카나 중심부의 작은 성곽도시 라리에 위치한 마르텔리 파스타 공장은 1926년부터 장인 정신으로 일하고 있는 가족형 회사입니다. 언젠가 이들의 인터뷰를 유투브에서 찾아 본 적이 있는데 가족으로 이뤄진 회사라 참 정겨워 보이면서도 공정에 있어서는 매우 까다롭고 완벽하여 장인정신이 느껴졌어요.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마르텔리 면은 원형 브론즈 다이에서 부드럽게 압출되어 다공성의 거친 면을 만듭니다. 면이 거칠다는 것은 그만큼 소스가 잘 흡수되고 엉길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데, 진득하게 소스가 엉겨붙은 맛있는 면은 완벽한 파스타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조건이죠
마르텔리 스파게티 면들은 최상의 이탈리안 듀럼밀 세몰리나를 사용하여, 찬물로 도우를 천천히 반죽하는데, 이것이 쫄깃한 식감이 면을 만드는 핵심이죠. 마르텔리의 파스타는 각각의 모양, 맛의 일관성을 제공하는 자체 몰드가 있으며,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특성을 잘 살려 제품을 만듭니다. 테플론 몰드로 만들어지는 대량형 저가의 파스타들은 표면이 매끄러워 소스를 잡는데 한계가 있지만, 거친 면들은 소스를 잘 흡수하고 크림을 잘 묻히게 하여 보다 완벽한 파스타를 만들 수 있죠. 또한 전통방식으로 50시간 이상 건조하기 때문에, 영양가가 풍부할 뿐더러 맛과 퀄리티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고소하고 풍부한 맛, 쫄깃한 식감 그리고 무엇보다 먹은 후에 속이 편안하고 소화가 잘되는 마르텔리면은 기존의 면들과는 너무 차이가 커서 아마 이 면들을 맛보게 되면 다른 면들은 입에 대기도 힘들 정도일 거에요. 이탈리안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과 버금가는 고퀄의 파스타면을 마르텔리에서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국내시장에서의 파스타 종류는 굉장히 제한적인데-스파게티.링귀니,펜네나 푸실리 같은 것들이죠. 이런 제한성을 극복하고 좀더 맛있는 면종류들을 소개하고 싶어, 여러가지 면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마르텔리의 경우, 스파게티,스파게티니,마카로니, 펜네,푸실리 그리고 카포니 면의 경우, 타글리오니, 딸리아뗄레,파파델레,말탈리아티의 4가지 베리에이션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르텔리의 경우 우리가 흔히 먹어온 건면이고, 카포니의 경우 건면의 형태의 에그파스타로 생면 못지 않는 엄청난 퀄리티로 여러분들을 사로잡을 거라 생각해요^^
저는 이 마르텔리 면을 받자마자 제일 먼저 집어든 것은 이 마카로니 였어요. 은근히 만만해 보이는 메뉴 이면서도 시중에서 잘 찾아보기 힘든 것이 이 마카로니 거든요. 물론 치즈를 듬뿍 넣고 맥앤치즈를 해도 맛있었겠지만, 몽도르 치즈가 오면 해먹어 보기로 하고 일단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라탕을 만들어 봅니다. 오븐 용기에 토마토 소스 그위에 80프로 정도 익힌 마카로니 그리고 참치를 올리고 다시 토마토 소스로 덮고 거기에 모짜렐라을 얹어 오븐에 구우면 초간단 마카로니가 완성되어요!
저는 여기에 나폴리 소스를 넣어주었는데, 나폴리 소스는 굉장히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에요! 자칫 느끼해지기 쉬운 그라탕의 맛을 세련되고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죠. 정말 기분좋은 토마토의 시원한 뉘앙스라 다들 좋아하실 거에요!
어찌나 맛있던지! 입천장을 데어가며 바닥까지 박박 긁어먹게 하는 맛! 눌어붙은 치즈에 엉겨있는 토마토소스는 정말 감칠맛 폭발 이더군요:)
자세한 레시피는 인스타에 올려두었으니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저는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 스파게티면을 아주 좋아합니다. 토마토 소스가 범벅이 된 서툰 솜씨의 엄마의 파스타 맛이 왠지 정겹고, 그리워서 그런 것일까요? 스파게티도 좋아하지만 더 얇은 스파게티니는 엔젤헤어와 함께 저의 페이보릿 중의 하나에요. 파스타를 만들어도 맛있지만, 저의 특기인 골뱅이소면도 엔젤헤어나 스파게티를 쓰면, 퉁퉁 불지 않고, 더 쫄깃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죠.
스파게티니로 가장 손쉽고, 빠르게 다양한 파스타를 만들 수 있지만, 저는 어쩐 일인지, 투박하고 정겨운 맛의 나폴리탄이 먹고 싶어졌어요. 아래 에그 스크램블까지 폭신하게 얹어진 스타일로요!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이 토마토소스를 더해 감칠맛이 배가된 케첩소스에 잘베어 정말 코를 박고 먹는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있게 먹었어요! 소세지에 칼집을 내어 구워주다가 피망과 양파를 볶고 케첩과 토마토소스를 2:1로한 뒤 우스터 소스,쯔유,우유를 넣어 부드러운 맛을 더한 나폴리탄소스를 붓고 80프로 정도 익힌 스파게티니를 넣어 휘릭 만들어요. (인스타에 자세한 레시피가 나와있어요!)
아삭아삭하게 식감을 잘 살린 피망과 양파, 톡톡 씹히는 소세지까지….정말 나폴리탄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이에요! 많이 급하게 배불리 먹어도, 밀가루 소화 못하기로 유명한 저도 별 문제 없으니, 정말 재료가 좋아야 하는 것은 언제나 진리 인거 같아요. 일본 킷사에 가면 나폴리탄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가격이 7-8000원선이에요, 5000원하는 곳도 많아 주머니가 가벼운 일본 회사원들에게 인기가 많죠. 언젠가 제가 킷사 주인장 아저씨께 케첩에 토마토소스를 넣으면, 더 감칠맛이 살아난다고 말씀드리니, 그렇게 하면 단가가 안맞아 곤란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파마산 치즈 가루도 과감히 빼셨대요. 물론 케첩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게 나폴리탄이지만, 좋은 토마토 소스를 함께 넣어주면, 케첩을 지배하는 그 강한 단맛은 중화되고, 입에 촥촥 감기는 나폴리탄이 완성되죠. 쯔유를 살짝 넣는 것도 저만의 팁인데, 조미료 같다고 해야하나. 정말 입에 쫙 감기는데, 조미료처럼 갈증나는 맛이 아니라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맛이죠! 이래서 재료는 좋은 걸 써야하나봐요!
푸실리는 소호에서 인기 메뉴였던, 콜드파스타를 만들때도 가끔 사용해 주곤 하였는데, 아삭거리는 토마토와 레드와인 식초,올리브유에 흠뻑 버무려진 푸실리와 너무도 잘 어울렸었죠.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숏파스타의 교본이라 할 수 있는 펜네도, 취향에 맞게 굵기를 선택할 수 있는 스파게티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으니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파스타를 골라 넣을 수 있는게 이번 기획의 큰 장점이죠!
가장 캐주얼하게 많이 집어들게 되는 스파게티면은 알리오올리오 같은 기본의 파스타, 매콤한 토마토소스의 아라비아따, 중화풍의 오리엔탈 파스타도 즐겨만들지만, 링귀니보다 스파게티면을 선호하는 저는 봉골레 만들때도 자주 씁니다. 조개육수가 올리브오일과 에멀시파잉하여 끈적한 봉골레 스파게티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파스타중의 하나인데요. 어쩔때는 후루룩 후루룩하며, 마치 바지락 칼국수 흡입하듯이 먹고 있더라고요. 아마 마르텔리 면으로 파스타를 하나라도 만들어보신다면 저의 이말이 어떤 느낌인지 감이 팍 오실거에요!
카포니를 처음 먹었을때 진짜 깜짝 놀랐어요. 어라? 이거 건면인데 식감과 맛은 생면이랑 거의 다를바가 없네!! 이런 놀라운 맛이라니, 어설프게 에그파스타 만든답시고, 성행중인 파스타 맛집들 보다 맛이 훨씬 더 좋은 거에요!!
카포니는 1953년 이탈리아 토스카나애서 시작된 에그파스타 전문 팩토리로 설립 당시 사용했던 트래디셔널 레시피를 지금까지도 고수하며, 물,매일 새벽에 도착한 신선한 달걀, “Molino Borgioli”사로부터 공급받은 고품질 듀럼 밀 세몰리나만을 사용한 홈메이드 건조 에그 파스타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치 집에서 판도우를 만들어 잘라 면을 만드는 것처럼 소량 생산하기때문에 생면의 부들부들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요.
“Pastificio Caponi”는 생면을 만드는 작은 작업장에서 시작 되었지만 이내 비즈니스는 큰 성장을 하게 되어 신선하게 건조된 에그파스타의 산 실험실이 되었죠. 1960년대에는 피사를 비롯한 투스카니 지역에서 건조 파스타를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건조 파스타에 더더욱 집중하고 전통방식을 발전시켜왔으며, 원재료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수제 파스타 제작방식인 라미네이션 공법을 이용, 작업 주기에 따라 약 8시간 파스타를 건조시켜 생산하고 있습니다.
홈메이드 방식을 고집하다 보니 마치 이탈리아의 할머니가 만들어준 듯한 식감과 맛을 구현해내지만, 작업시간이 오래걸리고, 대규모 생산은 불가능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드셔보시면 아마 느끼실 거에요. 굳이 비싼 이탈리안 레스토랑 갈 필요가 없겠구나!!!
면을 반죽해서 도우를 만들고 말탈리아티의 경우 가위로 잘라내는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시간이 오래 걸려도 천천히 실온에서 말려, 식감은 최상을 유지하게 되고 스트레스 없이 다공성질을 가진 면은 요리시 소스를 잘 흡수하게 됩니다.이렇듯 카포니는 맛과 전통을 지키는 생산방식을 택하여, 많은 이탈리아인의 사랑을 받고 있죠. 저는 오늘 진득한 카르보나라 뉘앙스의 파스타가 먹고싶어, 탈리아텔레 면에 트러플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소스와 크림만으로 휘리릭 트러플 파마잔 크림 파스타를 만들어보았는데요. 너무 맛있는 나머지, 사진 찍는 것도 잊고 반쯤 먹다 촬영생각이 났어요.
제가 좋아하는 생면 파스타 레스토랑이 몇군데 있는데 아마 이 카포니의 퀄리티는 셰프님들도 혀를 내두르며 인정할 맛과 식감을 가졌습니다.
트러플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크림을 더한 베이컨 탈리아텔레 파스타
탈리아텔레는 길고 넓적한 형태의 면으로 크림이나 라구같은 묵직하고 끈적한 소스와 잘 어울려요. 주로 저는 카르보나라와 라구를 만들때 쓰는데요. 건면에 비해 확실히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해서 한국 사람들이 무척이나 좋아할 식감입니다.
클래식한 라구 탈리아텔레
포장에서 한덩어리씩 꺼내어 쓰면 1인분 정도가 되어 계량하기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조리시간이 짧아 (탈리아텔레의 경우 2-3분)요리하기가 더 즐거워집니다.
카포니의 면들은 모든 생산 공정이 상온에서 이루어져 면의 색상이 매우 밝고 선명한 노란색을 띄고 있어요, 면들이 두껍지 않고 꽤 얇은 느낌이어서 그런지 먹을 때 목넘김도 부드럽고 매우 고소하고 쫄깃한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조리시간도 다른 건면 파스타보다 짧아 휘리릭 요리하시기에 참 좋아요!
굉장히 빠르게 조리가 가능하여 말탈리아니를 빠르게 삶아 샥슈카를 만들어 면위에 부어주었더니 근사하고도 든든한 한끼 식사가 완성되더군요!
소스만 먹게 되는게 부담스러워 피타브레드나 바게뜨와 어울려 먹곤 했는데 별다른 빵이 필요없이 말탈리아티와 잘 어울려 너무나 맛있게 한접시를 비워냈답니다:)
샥슈카는 까사 마라쪼 소스만 있으면 만들기도 굉장히 간편해요. 샥슈카를 만들 얕은 냄비나 프라이팬에 양파를 볶다가, 소스를 붓고 달걀 두세개를 조심스레 깨어 줍니다. 뚜껑을 덮고 2분 30초에서 30분정도 익힌뒤 파르메지아노 레지아노를 듬뿍 갈아주어요. 큐민, 파프리카 파우더를 넣으면 정말 중동에서 먹는 듯한 느낌의 샥슈카가 완성되는데, 기호에 따라 넣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최경숙 선생님이 만드실 땐 까사마라조의 선드라이드 토마토를 넣으시던데 쫄깃한 토마토의 식감괴도 매우 잘어울려서, 함께 활용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말탈리아티는 굉장히 재미있는 파스타인데, 다들 생소하시죠? 말탈리아티는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대표적인 파스타 형태로 라자냐 또는 탈리아텔레를 만들때 반죽을 밀어 얇은 조각으로 잘라 만들게 되는데 이때 남겨진 가장자리의 불규칙한 부분에서 탄생하였습니다. 원 뜻도 대충 자른면, 막 자른 면의 의미를 가진 말탈리아티는 보통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남겨져 콩과 함께 콩수프로 만들어 졌다고 해요. 저는 오늘 미네스트로네를 끓이고 남은 냄비에 카레가루를 넣고, 콩을 넣은 뒤 마지막에 말탈리아티를 넣어 한끼 식사로 즐겼는데, 메뉴로 만들어 팔고 싶을 정도로 맛있더군요.땀이 주욱나는게 겨울이 되면 꼭 생각날 소울푸드 느낌이었어요!
콩을 넣은 커리 토마토 수프와 말탈리아티
펜네나 푸실리 같은 숏파스타들은 소스를 머금어 뭔가 쫜득한 느낌이라면, 추운 날씨에 코에 땀방울 송글송글 맺히며 먹는 수제비처럼 국물과 함께 입에 촥촥 감기는 말탈리아티는 수프와 함께 먹으면 제격일것 같아요. 정말 너무 맛있으니까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모양도 맛도 새로운 말탈리아티
다양한 카포니의 면들
이탈리안 소시지, 보드카를 넣은 크림소스와
너무 잘 어울리는 넓직한 면의 파파델레
자 그럼 이제 여러분께, 이번 이탈리안 파스타 기획 고메전의 구성을 알려드릴께요!
필수구성은 다음의 네가지인데요: 나폴리소스1개, 산마르자노소스1개,마르텔리파스타1개(선택),카포니에그파스타1개(선택)
마르텔리의 종류는 다음과 같아요!
카포니는 다음의 옵션에서 선택가능하고요!
자유롭게 선택하실 수 있도록 다음의 구성도 담아보았습니다.
특히 토마토 페이스트는, 홀토마토나 그냥 토마토로 요리할때, 깊은 맛이 부족할때 살짝 넣어주면 정말 좋고요. 라구할때는 무조건 넣어주어야. 진득한 소스의 맛이 되는 거 다들 아시죠?전 카레에도 가끔 넣어주는데, 정말 일본에서 먹던 그 감칠맛나는 카레의 맛이에요. 미네스트로네에 넣어줘도 좋구요!
토마토 페이스트
부드러우면서도 목넘김이 알싸한 올리바 델 루나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죠!
이 제품도 좋아했던 분들이 너무 많아 옵션에 넣어보았습니다!
시저샐러드 드레싱을 만들거나 양파잼에 앤초피 올린 심플 피자를 만들어도 맛있고
저는 휘릭 볶어낸 오일베이스의 브로콜리 파스타를 만들때도 잊지않고 꼭 넣어주어요.
고소한 감칠맛이 매력입니다
제가 새로운 식재들을 소개할때마다, 여러분들의 식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기쁘게 말씀해주실 때가 그 어느때 보다 행복합니다:) 올24년 한해도, 여러나라의 맛있는 먹거리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맛있는 먹거리들도 열심히 찾아 선보여 드릴께요!
한주 힘차게 시작하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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