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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uynpium.com/product/product_view.php?idx=513
때는 바야흐로 2017년, 제가 런던을 여행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대개 여행은, 흥미있는 관광지를 고르고 그 주변을 따라 동선을 잡기 마련인데,저는 꽤나 특이한 구조로 여행 동선을 짰습니다.이제와 생각해보면 굉장히 무모하지만 동시에 꽤나 재미있던 여행이었는데, 바로 커피집따라 여행하기 였어요

그 당시 런던은, 커피강국 호주의 명성을 바짝 따라잡을 정도로 맛있는 커피와 유니크한 커피들의 천국이었는데, 그 당시의 Fernandez and wells는 이후 67소호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만큼 엄청나게 강한 임팩트를 가진 곳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반했던 무드는 묵직하고 런던스런 파사드와 나무결이 살아있는 인테리어,그리고 그들만의 칠(chill)한 공기였는데요. 프랑스의 기교있고 아름다운 기물과는 달리 묵직하고 우직한 법랑이나, 우드보드에 음식이 담겨져 나오는 것이 그렇게나 멋질 수 없었어요.

그때의 그 전율과 충격이란, 벌써 10년이 다되어 가지만, 저는 그때 런던이라는 도시와 사랑에 빠진 듯 했어요. 소호의 플레이팅, 커피, 인테리어까지 많은 부분에 동기부여가 되어 아직까지 이어져 오니 실로 대단한 것이었죠.
특히 전 나무의 내추럴한 매력이 좋았어요. 낡고 헤지고, 패여도, 세월을 간직한 듯한 아름다움때문인지, 모든 피사체는 아름다운 결과물로 담겨져 나왔죠. 그때부터 꿈꾸기 시작한 것 같아요 나도 이런 공간을 만들고싶다고

그러다 저는 Paxton&whitfield라는 한 치즈가게를 발견하게 됩니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런던의 훌륭한 cheesemonger중의 하나였는데요.여기에서 기가막힌 우드보드를 발견하게 됩니다.

올리브 나무로 된 큰 우드보드와, 치즈 나이프, 그리고 아카시아 나무로 된 치즈보드 네 세트를 사서 어찌나 기쁘던지. 그 날부터, 숙소로 사오는 음식들은 이 나무 보드에 디피되곤 했어요.

프랑스로 가는 기차 안에서 저 치즈 나이프때문에 검색대에서 걸려 곤혹을 치르기도하고, 프랑스에서 기물을 너무 많이사, 체크인때 짐 무게 때문에 오버차지를 하기도 했지만, 전 이 녀석들을 영국에서 데려올 수 있단 사실 만으로도 너무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요. 저와 우드보드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만해도 몰랐죠. 제가 이녀석들이 마르고 닳도록 사랑하며 쓰게 될줄은요.

간식을 올려 먹기도 하고, 요리 촬영때는 도마로 쓰기도 하고, 67소호에서 랍스터 비스크 수프를 서브할때는 서빙보드로 쓰기도 하고, 한마디로 이녀석들은 정말 만능이었어요.

무게도 가볍고, 손에 잘 잡혀, 저의 많은 요리 사진에 등장했던 것 같아요.시간이 이제 8년이나 지나고, 나무는 닳고, 그런대로 멋스럽지만, 주변에서, 이 우드보드를 너무 구하고 싶어하는데, 영국에 갈 수는 없는 일이고, 국내에도 도마나 우드보드를 제작 하긴 하지만, 죄다 촌스럽더라고요. 원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수종은 올리브나무인데, 언젠가 솔트키퍼를 제작하고 깜짝 놀란 일이 있어요. 가격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비싸서 (물론 윌리엄스 소노마 같은데서 솔트키퍼가 9-10만원하는거에 비하면 3만원대의 후반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이었지만) 소비자 분들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이가 좀 있으신 올리브나무 장인께서 한땀한땀, 공을 들여만든, 솔트키퍼는 만드는 과정이 만만치 않아, 우드제품제작에 대한 저의 불꽃같은 열망을 잠재우는데 한 몫하였습니다. 하지만 지천에 널린 제품이 도마나 우드보드 들인데,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 않고, 퀄리티가 마음에 들면 디자인이 촌스럽고…그러다 저의 이 우드보드에 대한 집착은, 결국 제작에 이르게 되는데요.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올 초에, 목공 장인이신 Kate 대표님을 만나게 됩니다.

아직은 코를 훌쩍이던 봄이었는데, 시간은 흘러, 이제 초가을을 앞둔 동안, 까다로운 저 때문에, 수종의 선택부터, 디자인, 두께감,타이포까지 여러 가지의 이유로 대표님을 시달리게 만들었는데요. 묵묵히,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주신 덕분에, 제가 수술 후 회복때까지 참지를 못하고, 이렇게 들뜬 마음으로 우드보드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6개월은 마치 이수지씨가 연기하는 슈블리맘이 된 느낌이었어요! (공장장님 밤새 괴롭혀, 공구 아이템 만드는 슈블리맘 아시나요?🤣)

나무별 샘플부터, 두께, 타이포까지 정말 수정에 수정을 거친 지난한 시간들….


물론 마음이야 올리브를 쓰고 싶지만, 수종을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너어무 비싸고, 좋아하는 수종이라 생각했던 월넛은 너무 진해서, 매칭해서 쓰기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 최종적으로 선택된 것은 티크였는데요.

티크는 오랜 세월 고급 목재의 대명사로 불려온 재료입니다. 자체적으로 풍부한 천연 오일을 함유하고 있어 습기와 물, 곰팡이에 강하며, 시간이 지나도 뒤틀림이나 갈라짐이 적습니다. 덕분에 배의 갑판, 야외용 가구, 고급 바닥재 등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오랫동안 아름다움을 유지해왔습니다.

또한 티크 특유의 황금빛에서 점차 깊은 호박빛으로 변해가는 자연스러운 색감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고풍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단단하면서도 가공성이 좋아 매끈한 표면과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며, 오일 마감 시 더욱 은은한 광택을 발산합니다.

티크는 단순히 내구성이 뛰어난 목재를 넘어, 오랜 세월이 주는 가치와 세련된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내는 소재입니다. 티크로 제작된 제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와 함께 깊어지는 이야기를 간직하며, 완성작은 너무 만족스러웠죠

정말 몇번의 수정을 거쳤는지….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혹독한 수정의 시간을 거쳐, 견고하고 훌륭한 우드보드로 탄생하여, 이렇게 여러분들께 소개드리게 되었습니다. 케이트 대표님이 몸도 편하지 않으셨는데,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한 땀 한 땀 만들었어요. 아카시아 우드는 단가를 내릴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쓰면 휘고, 퀄리티 유지가 되지 않는 다는 대표님의 이야기를 십분 반영하여, 가격을 낮춰 더 아래 단계의 나무로 만들 수도 있었는데, 가격도 합리적이면서 정말 괜찮다 싶을 제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제가 67소호 브랜딩을 하면서, 소호굳즈도 정말 시도를 많이 해보았던거 기억나시나요? 전국에 유행을 일파만파 전한 와인쿨링백을 비롯, 에이프런,솔트키퍼등 최선을 다해 만든 아이템들이 큰 호응을 받고 사랑받았지만, 제가, 무언가 일에 있어서는 너무 까다롭고, 식재를 대할 때만큼이나,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단가가 맞지 않거나, 공임이 까다로워 시작조차 못하고 포기한 아이템들이 많은데요. 제가 이제껏 제작한 제품들 중에 아마도,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고, 가장 혼신의 힘을 다해 제작한 완성도 높은 커머셜 굳즈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전 이녀석을 도마로도 많이 쓰지만, 특별히 도마라 명명하지 않은 것은, 이 우드보드가, 일상에서 “툭툭”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자유롭게 활용되길 바랬어요. 브레드 보드로도, 접시로도, 치즈나 샤퀴테리 보드 혹은 다도까지 어떤 경우에든, 용도에 맞게 사용이 가능하고, 손님을 초대했을때 서빙보드나 트레이로도 안성맞춤이어서, 여러형태로 다양하게 쓰이길 바랬어요

손님이 집에 찾아오시거나, 특별한 다이닝의 날 서빙보드로도 냈는데, 그 자체가 “간지”더라고요. 초대에도 요긴하게 쓰여질 수 있도록, 4가지 한세트로 만들었습니다. 신기한게, 같은 나무라도 결과, 컬러가 다르듯, 이 보드도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어, 각기 다른 컬러와, 결들을 느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무려 7~9번이나 되는 섬세한 마감 공정을 거쳐, 자연의 질감은 고스란히 살리고 표면은 매끄럽게 다듬었습니다.가벼워서, 아마 손에 착착 감기실 거에요.가볍지만 견고하고, 물에 강한 프리미엄 원목이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내구성은 또 다른 매력 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결 중에서도 목재의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부분만 담았어요! 원목 특유의 고운 결과 자연스러운 색감이 그대로 살아있어, 엄청 나게 고급지답니다. 특히 브런치 테이블에서 큰 빛을 발하더라고요



제가 요새 말차에 빠졌는데, 다도를 하기에도, 꽤 좋은 조합이었어요. 격불을 할 때도 좋은데, 다 하고, 서빙할 때도 참 좋더라고요. 완성된 채로 서브하기에도 좋고요




샤퀴테리나 치즈보드로 사용하기에도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죠 어퍼이스트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치즈보드 두고, 와인한잔하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네요.



이리두고 보아도, 저리 두고 보아도 정말 작품 같네요. 내 새끼라 그런가.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네요

이게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드는 거라 수량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일단 준비된 수량을 오픈해 보고, 여러분들의 반응이 좋으면, 주문제작도 생각해 보겠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것같아요.

대부분 새로운 식재를 처음 국내 시장에 소개하곤 했지만, 이렇게 제대로된 제작 상품을 단독으로 소개해드리는 일은 흔치 않아 제가 많이 떨립니다.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 좋겠네요. 일단 박수지라는 사람의 진중함을 믿고, 이 우드보드, 꼭 한번 써보세요! 아마 반하실 거에요. 그럴거라고 꼭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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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런던은, 커피강국 호주의 명성을 바짝 따라잡을 정도로 맛있는 커피와 유니크한 커피들의 천국이었는데, 그 당시의 Fernandez and wells는 이후 67소호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만큼 엄청나게 강한 임팩트를 가진 곳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반했던 무드는 묵직하고 런던스런 파사드와 나무결이 살아있는 인테리어,그리고 그들만의 칠(chill)한 공기였는데요. 프랑스의 기교있고 아름다운 기물과는 달리 묵직하고 우직한 법랑이나, 우드보드에 음식이 담겨져 나오는 것이 그렇게나 멋질 수 없었어요.

그때의 그 전율과 충격이란, 벌써 10년이 다되어 가지만, 저는 그때 런던이라는 도시와 사랑에 빠진 듯 했어요. 소호의 플레이팅, 커피, 인테리어까지 많은 부분에 동기부여가 되어 아직까지 이어져 오니 실로 대단한 것이었죠.
특히 전 나무의 내추럴한 매력이 좋았어요. 낡고 헤지고, 패여도, 세월을 간직한 듯한 아름다움때문인지, 모든 피사체는 아름다운 결과물로 담겨져 나왔죠. 그때부터 꿈꾸기 시작한 것 같아요 나도 이런 공간을 만들고싶다고

그러다 저는 Paxton&whitfield라는 한 치즈가게를 발견하게 됩니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런던의 훌륭한 cheesemonger중의 하나였는데요.여기에서 기가막힌 우드보드를 발견하게 됩니다.

올리브 나무로 된 큰 우드보드와, 치즈 나이프, 그리고 아카시아 나무로 된 치즈보드 네 세트를 사서 어찌나 기쁘던지. 그 날부터, 숙소로 사오는 음식들은 이 나무 보드에 디피되곤 했어요.

프랑스로 가는 기차 안에서 저 치즈 나이프때문에 검색대에서 걸려 곤혹을 치르기도하고, 프랑스에서 기물을 너무 많이사, 체크인때 짐 무게 때문에 오버차지를 하기도 했지만, 전 이 녀석들을 영국에서 데려올 수 있단 사실 만으로도 너무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요. 저와 우드보드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만해도 몰랐죠. 제가 이녀석들이 마르고 닳도록 사랑하며 쓰게 될줄은요.

간식을 올려 먹기도 하고, 요리 촬영때는 도마로 쓰기도 하고, 67소호에서 랍스터 비스크 수프를 서브할때는 서빙보드로 쓰기도 하고, 한마디로 이녀석들은 정말 만능이었어요.

무게도 가볍고, 손에 잘 잡혀, 저의 많은 요리 사진에 등장했던 것 같아요.시간이 이제 8년이나 지나고, 나무는 닳고, 그런대로 멋스럽지만, 주변에서, 이 우드보드를 너무 구하고 싶어하는데, 영국에 갈 수는 없는 일이고, 국내에도 도마나 우드보드를 제작 하긴 하지만, 죄다 촌스럽더라고요. 원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수종은 올리브나무인데, 언젠가 솔트키퍼를 제작하고 깜짝 놀란 일이 있어요. 가격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비싸서 (물론 윌리엄스 소노마 같은데서 솔트키퍼가 9-10만원하는거에 비하면 3만원대의 후반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이었지만) 소비자 분들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이가 좀 있으신 올리브나무 장인께서 한땀한땀, 공을 들여만든, 솔트키퍼는 만드는 과정이 만만치 않아, 우드제품제작에 대한 저의 불꽃같은 열망을 잠재우는데 한 몫하였습니다. 하지만 지천에 널린 제품이 도마나 우드보드 들인데,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 않고, 퀄리티가 마음에 들면 디자인이 촌스럽고…그러다 저의 이 우드보드에 대한 집착은, 결국 제작에 이르게 되는데요.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올 초에, 목공 장인이신 Kate 대표님을 만나게 됩니다.

아직은 코를 훌쩍이던 봄이었는데, 시간은 흘러, 이제 초가을을 앞둔 동안, 까다로운 저 때문에, 수종의 선택부터, 디자인, 두께감,타이포까지 여러 가지의 이유로 대표님을 시달리게 만들었는데요. 묵묵히,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주신 덕분에, 제가 수술 후 회복때까지 참지를 못하고, 이렇게 들뜬 마음으로 우드보드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6개월은 마치 이수지씨가 연기하는 슈블리맘이 된 느낌이었어요! (공장장님 밤새 괴롭혀, 공구 아이템 만드는 슈블리맘 아시나요?🤣)

나무별 샘플부터, 두께, 타이포까지 정말 수정에 수정을 거친 지난한 시간들….


물론 마음이야 올리브를 쓰고 싶지만, 수종을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너어무 비싸고, 좋아하는 수종이라 생각했던 월넛은 너무 진해서, 매칭해서 쓰기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 최종적으로 선택된 것은 티크였는데요.

티크는 오랜 세월 고급 목재의 대명사로 불려온 재료입니다. 자체적으로 풍부한 천연 오일을 함유하고 있어 습기와 물, 곰팡이에 강하며, 시간이 지나도 뒤틀림이나 갈라짐이 적습니다. 덕분에 배의 갑판, 야외용 가구, 고급 바닥재 등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오랫동안 아름다움을 유지해왔습니다.

또한 티크 특유의 황금빛에서 점차 깊은 호박빛으로 변해가는 자연스러운 색감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고풍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단단하면서도 가공성이 좋아 매끈한 표면과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며, 오일 마감 시 더욱 은은한 광택을 발산합니다.

티크는 단순히 내구성이 뛰어난 목재를 넘어, 오랜 세월이 주는 가치와 세련된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내는 소재입니다. 티크로 제작된 제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와 함께 깊어지는 이야기를 간직하며, 완성작은 너무 만족스러웠죠

정말 몇번의 수정을 거쳤는지….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혹독한 수정의 시간을 거쳐, 견고하고 훌륭한 우드보드로 탄생하여, 이렇게 여러분들께 소개드리게 되었습니다. 케이트 대표님이 몸도 편하지 않으셨는데,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한 땀 한 땀 만들었어요. 아카시아 우드는 단가를 내릴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쓰면 휘고, 퀄리티 유지가 되지 않는 다는 대표님의 이야기를 십분 반영하여, 가격을 낮춰 더 아래 단계의 나무로 만들 수도 있었는데, 가격도 합리적이면서 정말 괜찮다 싶을 제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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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집에 찾아오시거나, 특별한 다이닝의 날 서빙보드로도 냈는데, 그 자체가 “간지”더라고요. 초대에도 요긴하게 쓰여질 수 있도록, 4가지 한세트로 만들었습니다. 신기한게, 같은 나무라도 결과, 컬러가 다르듯, 이 보드도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어, 각기 다른 컬러와, 결들을 느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무려 7~9번이나 되는 섬세한 마감 공정을 거쳐, 자연의 질감은 고스란히 살리고 표면은 매끄럽게 다듬었습니다.가벼워서, 아마 손에 착착 감기실 거에요.가볍지만 견고하고, 물에 강한 프리미엄 원목이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내구성은 또 다른 매력 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결 중에서도 목재의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부분만 담았어요! 원목 특유의 고운 결과 자연스러운 색감이 그대로 살아있어, 엄청 나게 고급지답니다. 특히 브런치 테이블에서 큰 빛을 발하더라고요



제가 요새 말차에 빠졌는데, 다도를 하기에도, 꽤 좋은 조합이었어요. 격불을 할 때도 좋은데, 다 하고, 서빙할 때도 참 좋더라고요. 완성된 채로 서브하기에도 좋고요




샤퀴테리나 치즈보드로 사용하기에도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죠 어퍼이스트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치즈보드 두고, 와인한잔하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네요.



이리두고 보아도, 저리 두고 보아도 정말 작품 같네요. 내 새끼라 그런가.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네요

이게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드는 거라 수량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일단 준비된 수량을 오픈해 보고, 여러분들의 반응이 좋으면, 주문제작도 생각해 보겠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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