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d out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우연히 알게된 이 페페사야 버터의 신세계에 포옥 빠져있을 즈음, 스토리에 몇 번 올려드렸더니,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특히나 호주에서 오래 계셨던 분들이 너어무 반가워해주셔서, 컨텐츠 만들면서도 너무 에너지에 가득차 맛있는 즐거움에 포옥 빠졌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알아주는 버터성애자입니다. 제가 버터를 너무 좋아하니까, 마켓컬리 시절, 각기 다른 브랜드의 버터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비교 분석을 하기도 하고요. 맛있는 버터가 생각날땐 프랑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 버터를 공수받기도 하는 그야말로 버터 처돌이 😊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저는 나이가 많아서, 첫 버터의 기억보다는 마가린의 기억이 더 강한 사람입니다. 어릴땐 엄마가 간장에 비벼주는 그 노오랗고 부드러운 크림같은 녀석이 버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제가 조금 커서 아빠엄마를 따라 가끔 외식을 하게 되면 식전에 나오는 빵과 살짝 짠맛이 더해진 그 버터의 맛에 충격을 받게되죠. 이전의 버터와는 완전 레이어가 다른 맛이었거든요!호텔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내어주던 부드럽고 짭잘하고 풍미가 장난이 아니던 그 버터는 루어팍이라는 것을 알았죠. 대표적인 낙농국가 덴마크에서 수입이 되던 이 루어팍 버터를 하드롤에 듬뿍 발라먹으면, 제 품위가 올라가는 듯한 그 고급스러운 풍미라니…..
한창 베이킹에 심취할 무렵, 루어팍을 뛰어넘는 좋은 버터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버터의 천국 프랑스의 이즈니, 엘앤비르,페이장브레통,뉴질랜드의 방목한 젖소들이 만들어내는 앵커버터,거기다 버터계의 에르메스라는 에쉬레 버터의 등장…이 버터는 깊고 진한 풍미로 모두를 놀라게 했죠.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르 보르디에 버터는, 거의 버터의 종결자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깊고 농후한맛, 리치하고 풍부한 우유맛,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모두 가진 버터의 맛은 좋은 버터에 대한 기준이 되었죠! 하지만 좀 더 다양한 버터를 맛보게 되면서, 저의 이 버터에 대한 스펙트럼은 더 넓고 다양해집니다. 세상엔 너무 맛있는 버터가 많으니까요! 아주 라이트하고 섬세하고 보드라운 산미가 깔끔한 이탈리아의 베피노 오첼리를 비롯,유산균을 천천히 발효해 복합적안 아로마와 단아하고 깨끗한 우유맛이 가득한 미국의 아티장 시에라 네바다의 그래지어 버터는 항상 리치하고 풍부한 그야말로 “버터리”한 이 진짜 버터지!하고 생각하던 제게 버터맛이 이렇게나 섬세하고 깔끔한 아로마를 가질 수도 있구나 하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죠.그러다 저는 최경숙 선생님이 늘 발효버터 발효버터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던, 또다른 버터의 레이어를 맛보게 됩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지만 아직 남반구 세상은 구경 못해 호기심이 가득한 저에게, 호주에서 온 이 페페사야 버터는 이제껏 제가 먹어봤던 버터와는 남다른 포스와 매력으로, 저의 최애 버터로 등극하게 됩니다. 원래 보르디에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며 엄청나게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건, Beurre de baratte, 즉 열심히 저어 처닝(churning)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페페사야 버터 역시 원심분리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처닝하여 부드러움이 남다른 데다가, 24시간 젖산균으로 발효한 후 숙성하기 때문에 섬세하고 부드러운 산미가 잘 살아있죠. 가끔 잘 만든 일본의 쿠키를 맛보면 버터가 주는 엄청난 풍미와 리치함 외에 입안에 감도는 섬세한 산미와 깔끔한 뒷맛이 특징인데요. 발효버터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 적이 많더라고요
신선한 우유, 발효를 돕는 젖산균 그리고 좋은 소금만을 사용하여 만드는 페페사야 버터는 48시간이내로 유축한 신선한 우유로 만든 크림을 사용합니다. 호주의 소들은 드넓은 초원에서 방목하여 자라나 스트레스가 적고, 건강하죠. 그래서 맛있는 원유를 생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몰라요.
발효과정은 마치 치즈와도 같은 섬세하고 새콤한 산미를 아주 미세하게 버터에 부여하고, 부드러운 질감도 부여하죠. 전통적인 제조방식인 처닝작업은 가공공정을 줄여, 버터가 가진 본연의 깊은 맛을 잘 드러내 줍니다.
발효버터라 시간경과에 따른 섬세한 맛의 변화도 페페사야의 재미있는 특징 중 하나인데요. 개봉직후엔 살짝 짭잘함과, 풍부하게 느껴지는 우유맛이 특징이라면, 발효가 진행될 수록 더 부드럽고 크리미한 텍스처, 발효버터가 진하는 농후하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버터맛이 어떤게 좋은건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도 이 버터가 정말 맛았다는건 알겠다고 하시더라고요!가염버터지만 짭짤한 캐릭터가 강한 것은 아니고, 살짝 짭잘해서, 그대로 즐기거나 더 짠맛을 원하시면 말돈이나 다른 좋은 소금과 곁들여 드시면 더 맛있더라고요🧈
처음 이 버터가 온 날은 정석대로, 빵을 가득 사들고 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은 뭐니뭐니해도 크루아상이에요. 그렇잖아도 버터가 듬뿍 들어간 빵에 버터라니 엄청 느끼할 것 같지만….바삭하게 결이 부서지는 크루아상에 버터를 통째로 집어넣고 씹어먹는 그 맛이란…..버터 처돌이의 찐행복입니다. 크루아상의 부드럽고 우유맛이 나는 빵의 결이 미세한 산미가 감도는 버터에 청크하게 섞일때의 그 행복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저는 빠다는 가염이지! 외칠정도로 짠맛이 나는 버터를 좋아해서 여기에 좋은 소금을 한번 더 쉐킷 해주어요. 언젠가 비가 많이 오는 날 크루아상 두개를 사서,반이 갈라진 크루아상 안에 이 버터를 두개씩 넣고 소금을 차에 두고 다니며, 몇번 슥슥 뿌려주었더니, 받아든 친한 동생의 눈이 정말 똥그래지면서, 이렇게 버터를 맛있게 먹어본 적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역시 여기에 청크하게 잼을 넣고 매우 러프하게 먹어도 진짜 맛있답니다. 달콤하고 진득한 잼과 말캉하게 씹히는 버터의 감촉은 정말 먹어본 사람만이 알아요.호주 계신 분들은 이 버터를 사워도에 그렇게나 많이 드셨다는데 조만간 저도 꼭 사워도 사서 먹어볼 거고요!
베이글이랑도 정말 찰떡으로 잘 어울려요! 전 개인적으로 베이글에 크림치즈도 좋지만 가염버터도 정말 정석같다는! 이 계절에 가장 맛있는 자두콩포트와 어울려 먹었는데…진짜 기절하는 줄요!
그 뿐인가요. 버터가 어울리는게 이 빵들 뿐이겠어요?
버터버터한 두툼한 브리오슈로 프렌치 토스트를 해서 먹어도 맛있고, 식빵과도 얼마나 잘 어울리게요!!!
두툼하고 버터리한 섬세한 산미의 프렌치 토스트
버터리한 시오빵하고도 진짜 너무 잘 어울려요!
잠봉 뵈르는 말을 안해도 상상이 되시죠? 저는 페페사야의 이 섬세한 산미가
너무 좋아요!
저는 대학교때 꽤 오래 싱가폴에 있었던 적이 있어요.
제가 묵었던 곳은 싱가폴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 벵가완 솔로의 여자
대표님 댁이었는데, 아침마다 진한 커피와 식빵, 그리고 버터가 통째로든
버터디시를 꼭 내어주셨어요. 설탕과 함께
”수지야, 식빵에 버터를 듬뿍 올리고 설탕을 뿌려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아니?
내가 인도네시아 살때, 우리 어머니가 늘 만들어주던
우리집 트레디션이야!”
저도 이 맛에 곧 홀릭하게 되었죠. 사각사각 씹히는 설탕과
청키한 버터가 우유같이 부드러운 식빵과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하다하다 며칠전엔 허니버터브레드도 만들어 보았죠!
두툼하게 자른 식빵에 칼집을 내고 군데 군데 꿀을 뿌린후
버터는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녹인 후
조심스럽고 골고루 전면에 부어 빵속으로 스미게 하고 겉면에도 발라줍니다.
원래 오븐에 넣고 7-8분 구우면 바삭하고 맛있게 되지만 오븐이 없는
분들도 많아 저는 무쇠팬에 골고루 구워줬어요.
마지막에 휘핑한 크림을 올려주면 좋은데 저는 연유와 섞은 마스카포네치즈를 올리고 다시
꿀을 듬뿍 올려주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버터리한 폭신한 토스트와 달콤한 꿀, 그리고 진한커피까지!!
너어무 맛있어서 말을 잊지 못하죠.
지인이 만들어준 식빵, 좋은버터와 크림 그리고 꿀…시판하는 허니버터브레드와는 정말 차원이 다르죠!
하다하다 버터 팝콘도 만들어 봅니다. 엄마가 어릴 때 냄비에 자주 튀겨주시곤 하던 팝콘도 좋은 버터로 만들면 얼마나 맛있을까 싶었거든요!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20그램)옥수수알(150그램)을 넣고 페페사야버터 두덩이를 넣고 강불에 튀기다 톡톡톡 튀겨지는 소리가 들리면 불을 줄여 팝콘을 튀겨요! 마지막에 좋은 소금 솔솔 뿌려 완성!
제가 늘 강조해 마지 않지만, 좋은 재료는 거짓말을 하는 법이 없습니다. 특히 페페사야 버터로 팝콘을 만들어보면, 입안에 남는 느끼함이 없어요. 궁극의 고소함은 배가 되고, 부드럽고 풍부한 향을 가졌는데 느끼함은 1도 없어서 끝도 없이 들어가는 단점이….
제가 미국식 마이크로 웨이버블 팝콘의 그 짜고 리치한 맛을 좋아하거든요. 팝콘은 워낙 중독성이 강한 과자라 만들면 손을 멈출수가 없는데 어느순간 너무 짜고 느끼하고 몸이 부대껴서 후회할 때가 종종 있었죠. 그런데 이 팝콘은 버터의 풍부한 향은 가졌지만, 굉장히 깔끔하고 개운한 뒷맛을 가졌어요. 살짝살짝 스치는 버터향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산미도 참 좋구요!
콜라도 잘 어울리는 궁합이지만 탄산수나 콤부차 같은 건강한 음료와 함께하면, 아이들에게 주기에도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이 될거에요. 무엇보다도 팝콘은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만들기도 쉽고, 너무 맛있으니까!
제가 좋아하는 간식 중에, 최경숙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코코넛 밀크에 익히는 고구마 녹두 죽이 있어요. 녹두는 불리고, 갈고 하기 번거로워 저는 고구마만 넣어 먹는 버전으로 좀 변형을 해서 자주자주 즐기는데, 이거 정말 맛있어요! 마지막에 버터하나 스윽 녹여주면 풍미가 기가 막힙니다!
고구마는 깍둑썰기해서 자르고 코코넛밀크가 잠기게끔 부어준후, (저는 고구마 작은걸로 두개, 코코넛밀크는 잠길 정도로 붓고) 유기농 설탕을 30그램정도(저는 빼루쉐 넣어줬어요)고구마가 폭 익을때까지 뭉근히 끓여주다가 마지막에 버터하나 스윽 녹여줍니다.
아 이거진짜 도른 맛이에요. 코코넛밀크와 버터의 풍부하고 고소함 가득한 달콤함이, 고구마와 만나 입안에서 춤을 춥니다. 시나몬 파우더나 넛맥 충분히 넣어주시면 정말 동남아 어딘가에서 디저트로 팔고있을 것 같은 맛이에요! 최경숙 선생님은 우째 이런 천재같은 조합을 만드셨을까요?
먹으면서 입안에서 미소가 절로 흘러요. 버터가 녹아들며 생긴 이 부드럽고 진한 풍미는 여름날의 최애 디저트로 등극하게 만드는 일등 공신입니다, 이거 넉넉히 만들었다 차갑게 드셔도 맛있어요!
이 귀한 버터를 어찌 빵과 디저트에만 활용하겠습니까! 요리에도 적극 활용해야죠.
전 어제 장조림 생각이 그렇게나 나서, 아침에 양지를 푹 고아(?)장조림을 만들었습니다. 따끈한 밥에 장조림을 거의 수육스타일로 얇게 저며 올리고, 버터하나 톡 올리고, 장조림 간장을 주욱 둘러 루꼴라까지 올려 먹어봅니다!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이 가시려나요? 원래 장조림 버터 비빔밥이란 카테고리는 장조림을 먹다 남았을때, 만들어 봄직한데 저는 이 장조림버터비빔밥을 위해 장조림을 만들었으니…갓 지은 장조림을 수육처럼 뜨거울때 저며, 따끈한 밥에 올려 먹는 맛이란….제가 이거 10시쯤 먹었는데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네 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도 배가 불러요! 이 버터 때문에 전 돼지가 되겠어요🐷
누차 이야기하지만 마치 치즈같이도 느껴지는 이 섬세한 산미…이것때문에 페페사야 버터를 못잊는 분들이 그렇게나 많은 거 같아요.
이전에 잘 보던 프로중에 심야식당이란 일드가 있었어요. 마스터가 손님들이 오면 재료가 있는한 오마카세 스타일로 잘 만들어주던 재밌는 드라마 였는데 주옥같이 많은 요리들 중에서 제가 군침을 흘리며 보다 만들어본 바지락 버터 술찜은 너어무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죠.
팬에 버터를 넣고 대파를 볶다가(저는 집에 리크가 많아 그걸 썼습니다.) 해감한 바지락을 넣어 볶아주다 청주를 휘휘 둘러주고, 뚜껑을 덮어 조개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 좀 더 끓이다가 마지막에 버터넣고 간장을 살짝 둘러 완성하는데요!
아…요녀석이 진짜 밥도둑 술도둑 입니다. 맥주를 부르는 맛이고요. 을지로의 유명한 이자카야 유카네의 간판메뉴이기도 합니다. 단독으로 맥주와 먹어도 맛있지만, 밥하고도 잘 어울리고 남으면 파스타로 해먹어도 맛있어요, 우동면 삶아 버터랑 쯔유 넣고 볶아 먹어도 끝내주고요!
저희 집 어떤 분은 이 파스타에 코박고 드시더라는(과연 누구일까요?😏) 봉골레와는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이에요!
버터는 스테이크죠! 제가 원래 고기 부위중 안심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필렛미뇽 생각이 나서 안심을 사서 구워봅니다,
마지막에 버터를 하나 올리고 최경숙 선생님이 알려주셔서 지금까지 잘 써먹고 있는 레드와인소스(와인 반컵,간장 두큰술을 넣고 끓여 1/4컵부피가 될때까지 졸이다 마지막에 페페사야 버터 한조각을 넣어 완성)를 부어가며 먹었는데…정말 눈 깜짝할 새에 다 먹어버렸어요!
섬세하고, 부드러운 버터의 풍미가 비교적 육향이 강하지 않은 안심의 맛을 풍부하게 업그레이드 해주더라고요. 안심이니 부드러움이야 뭐…입 안에서 녹죠.. 최근에 제가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 가장 맛있더군요.
매쉬드 포테이토에도 너무 잘 어울리고, 스크램블드 에그는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어요!
페페사야 버터는 궁극적인 버터의 장점을 골고루 가진 것 같아요!
페페사야 버터가 새로운 미식의 지평을 열어주었네요!
맛있는 스크램블드 에그 만드는 방법은 제가 인스타그램에 자세히 올려놓았으니 스텝바이스텝으로 만들어 보세요! 브로콜리니나, 청경채,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초록 야채를 살짝 데쳐 버터두른 팬에 한번 살짝 굴려만 주어도, 야채의 캐릭터가 풍부한 버터향과 함께 좋은 밸런스를 만들어 냅니다.
제가 이번 미트 파이 팝업때 인기가 최고였던 완두콩에도 단지 이 두가지 재료만 들어가요, 좋은 버터와 소금. 처음엔 스톡도 사용했는데 버터가 맛있으면 달리 필요가 없더라고요.
버터를 충분히 (좀 많다 싶을 정도로요)두른 팬에 마늘 편을 넣고 어느정도 볶아지면 완두콩,말돈소금을 넣고 완두콩이 잘 익을정도로만 볶아주세요!
너무 쉬운데 많은 분들이 이렇게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 완두콩은 처음 먹어보셨다고 하시네요! 연하고 고소한맛의 완두콩이 마늘과 버터의 풍미와 너무 잘 어울려요!
연한 그린색의 줄기야채, 컬리플라워,가지나 당근까지 버터는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데다, 페페사야는 풍미가 좋아, 어떤 요리에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죠.
최근에 리크에 빠져서(없으면 대파를 쓰셔도 되요😄)리크를 녹인 버터에 볶다가, 제가 좋아하는 브로콜리니를 데쳐 함께 볶고, 베이컨을 구워 함께 내었더니 여느 브런치 레스토랑 부럽지 않더라고요:)
너무 먹음직 스럽죠, 버터에 부드럽게 소테한 야채와 짭잘한 베이컨이 꽤나 근사하게 잘 어울렸어요:)
제가 사실 이번 버터는 사심을 가득가지고, 정말 많은 애정을 담아 준비해 보았어요. 날이 덥기도 하고 매일 불앞에서,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제가 많은 돈을 버는 것 보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여러분들께 좋은 제품을 자꾸 맛보게 하고싶은 욕심이 더 큰 거 같아요. 여행 가면, 그 나라 음식들만 먹고, 한식은 생각나지 않는 정말 적응형 인간인데, 오랜만에, 하두 매일 버터만 먹어대니까, 중간에 오징어볶음과 돌솥밥, 청국장이 나오는 밥집에 가서 역시 한식이 최고야! 하면서 먹었다니까요. 하지만 어때요. 여러분들이, 제가 추천하는 것은 다 사보고 맹목적으로 좋아해 주시는데! 중간에 잠깐 쉬었다 제가 사랑하는 한식을 주구장창 먹는 날이 온다하여도, 여러분들의 식탁에 좀 더 다양한 식재를 소개해주고 싶은 제 마음이 더 큰걸요. 가끔 팬트리에 제가 추천하는 올리브오일 여러개 주욱 올려놓고, 짬만 나면 가끔 들여다보는 여러분들의 사랑스러운 리그램을 보며, 마음 속에 따뜻한 어떤 기분이 몽글몽글 올라오기도 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다만, 이번 버터 수량이 제 생각보다는 많지않아, 너무 빠르게 품절될까 걱정입니다. 구매하실 수 있는 옵션은 15그램이 10개 들어있는 1개세트와 30개 들어있는 3개세트의 두가지 옵션인데. 과연… 공구 기간까지 조기 품절되고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ㅠㅠ 너무너무 인기가 많아져 수요가 많아지면 더 많은 양이 입고되지 않을까 기대해보며, 저의 길고 긴 버터 큐레이션을 마쳐봅니다.
발효버터의 부드러움과 풍미에 폭 빠져보시길 바래요. 늘 감사합니다 여러분! 저는 또 다른 식재로 인사드릴께요!
1. 공구 기간: sold out
2. 종류 : 15그램 포션버터 10개들이 1세트 / 15그램 포션버터 10개들이 3세트
3.배송: 8/9부터 순차배송
구매링크
https://smartstore.naver.com/brojoe/products/6930311003
Sold out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우연히 알게된 이 페페사야 버터의 신세계에 포옥 빠져있을 즈음, 스토리에 몇 번 올려드렸더니,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특히나 호주에서 오래 계셨던 분들이 너어무 반가워해주셔서, 컨텐츠 만들면서도 너무 에너지에 가득차 맛있는 즐거움에 포옥 빠졌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알아주는 버터성애자입니다. 제가 버터를 너무 좋아하니까, 마켓컬리 시절, 각기 다른 브랜드의 버터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비교 분석을 하기도 하고요. 맛있는 버터가 생각날땐 프랑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 버터를 공수받기도 하는 그야말로 버터 처돌이 😊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저는 나이가 많아서, 첫 버터의 기억보다는 마가린의 기억이 더 강한 사람입니다. 어릴땐 엄마가 간장에 비벼주는 그 노오랗고 부드러운 크림같은 녀석이 버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제가 조금 커서 아빠엄마를 따라 가끔 외식을 하게 되면 식전에 나오는 빵과 살짝 짠맛이 더해진 그 버터의 맛에 충격을 받게되죠. 이전의 버터와는 완전 레이어가 다른 맛이었거든요!호텔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내어주던 부드럽고 짭잘하고 풍미가 장난이 아니던 그 버터는 루어팍이라는 것을 알았죠. 대표적인 낙농국가 덴마크에서 수입이 되던 이 루어팍 버터를 하드롤에 듬뿍 발라먹으면, 제 품위가 올라가는 듯한 그 고급스러운 풍미라니…..
한창 베이킹에 심취할 무렵, 루어팍을 뛰어넘는 좋은 버터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버터의 천국 프랑스의 이즈니, 엘앤비르,페이장브레통,뉴질랜드의 방목한 젖소들이 만들어내는 앵커버터,거기다 버터계의 에르메스라는 에쉬레 버터의 등장…이 버터는 깊고 진한 풍미로 모두를 놀라게 했죠.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르 보르디에 버터는, 거의 버터의 종결자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깊고 농후한맛, 리치하고 풍부한 우유맛,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모두 가진 버터의 맛은 좋은 버터에 대한 기준이 되었죠! 하지만 좀 더 다양한 버터를 맛보게 되면서, 저의 이 버터에 대한 스펙트럼은 더 넓고 다양해집니다. 세상엔 너무 맛있는 버터가 많으니까요! 아주 라이트하고 섬세하고 보드라운 산미가 깔끔한 이탈리아의 베피노 오첼리를 비롯,유산균을 천천히 발효해 복합적안 아로마와 단아하고 깨끗한 우유맛이 가득한 미국의 아티장 시에라 네바다의 그래지어 버터는 항상 리치하고 풍부한 그야말로 “버터리”한 이 진짜 버터지!하고 생각하던 제게 버터맛이 이렇게나 섬세하고 깔끔한 아로마를 가질 수도 있구나 하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죠.그러다 저는 최경숙 선생님이 늘 발효버터 발효버터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던, 또다른 버터의 레이어를 맛보게 됩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지만 아직 남반구 세상은 구경 못해 호기심이 가득한 저에게, 호주에서 온 이 페페사야 버터는 이제껏 제가 먹어봤던 버터와는 남다른 포스와 매력으로, 저의 최애 버터로 등극하게 됩니다. 원래 보르디에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며 엄청나게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건, Beurre de baratte, 즉 열심히 저어 처닝(churning)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페페사야 버터 역시 원심분리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처닝하여 부드러움이 남다른 데다가, 24시간 젖산균으로 발효한 후 숙성하기 때문에 섬세하고 부드러운 산미가 잘 살아있죠. 가끔 잘 만든 일본의 쿠키를 맛보면 버터가 주는 엄청난 풍미와 리치함 외에 입안에 감도는 섬세한 산미와 깔끔한 뒷맛이 특징인데요. 발효버터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 적이 많더라고요
신선한 우유, 발효를 돕는 젖산균 그리고 좋은 소금만을 사용하여 만드는 페페사야 버터는 48시간이내로 유축한 신선한 우유로 만든 크림을 사용합니다. 호주의 소들은 드넓은 초원에서 방목하여 자라나 스트레스가 적고, 건강하죠. 그래서 맛있는 원유를 생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몰라요.
발효과정은 마치 치즈와도 같은 섬세하고 새콤한 산미를 아주 미세하게 버터에 부여하고, 부드러운 질감도 부여하죠. 전통적인 제조방식인 처닝작업은 가공공정을 줄여, 버터가 가진 본연의 깊은 맛을 잘 드러내 줍니다.
발효버터라 시간경과에 따른 섬세한 맛의 변화도 페페사야의 재미있는 특징 중 하나인데요. 개봉직후엔 살짝 짭잘함과, 풍부하게 느껴지는 우유맛이 특징이라면, 발효가 진행될 수록 더 부드럽고 크리미한 텍스처, 발효버터가 진하는 농후하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버터맛이 어떤게 좋은건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도 이 버터가 정말 맛았다는건 알겠다고 하시더라고요!가염버터지만 짭짤한 캐릭터가 강한 것은 아니고, 살짝 짭잘해서, 그대로 즐기거나 더 짠맛을 원하시면 말돈이나 다른 좋은 소금과 곁들여 드시면 더 맛있더라고요🧈
처음 이 버터가 온 날은 정석대로, 빵을 가득 사들고 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은 뭐니뭐니해도 크루아상이에요. 그렇잖아도 버터가 듬뿍 들어간 빵에 버터라니 엄청 느끼할 것 같지만….바삭하게 결이 부서지는 크루아상에 버터를 통째로 집어넣고 씹어먹는 그 맛이란…..버터 처돌이의 찐행복입니다. 크루아상의 부드럽고 우유맛이 나는 빵의 결이 미세한 산미가 감도는 버터에 청크하게 섞일때의 그 행복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저는 빠다는 가염이지! 외칠정도로 짠맛이 나는 버터를 좋아해서 여기에 좋은 소금을 한번 더 쉐킷 해주어요. 언젠가 비가 많이 오는 날 크루아상 두개를 사서,반이 갈라진 크루아상 안에 이 버터를 두개씩 넣고 소금을 차에 두고 다니며, 몇번 슥슥 뿌려주었더니, 받아든 친한 동생의 눈이 정말 똥그래지면서, 이렇게 버터를 맛있게 먹어본 적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역시 여기에 청크하게 잼을 넣고 매우 러프하게 먹어도 진짜 맛있답니다. 달콤하고 진득한 잼과 말캉하게 씹히는 버터의 감촉은 정말 먹어본 사람만이 알아요.호주 계신 분들은 이 버터를 사워도에 그렇게나 많이 드셨다는데 조만간 저도 꼭 사워도 사서 먹어볼 거고요!
베이글이랑도 정말 찰떡으로 잘 어울려요! 전 개인적으로 베이글에 크림치즈도 좋지만 가염버터도 정말 정석같다는! 이 계절에 가장 맛있는 자두콩포트와 어울려 먹었는데…진짜 기절하는 줄요!
그 뿐인가요. 버터가 어울리는게 이 빵들 뿐이겠어요?
버터버터한 두툼한 브리오슈로 프렌치 토스트를 해서 먹어도 맛있고, 식빵과도 얼마나 잘 어울리게요!!!
두툼하고 버터리한 섬세한 산미의 프렌치 토스트
버터리한 시오빵하고도 진짜 너무 잘 어울려요!
잠봉 뵈르는 말을 안해도 상상이 되시죠? 저는 페페사야의 이 섬세한 산미가
너무 좋아요!
저는 대학교때 꽤 오래 싱가폴에 있었던 적이 있어요.
제가 묵었던 곳은 싱가폴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 벵가완 솔로의 여자
대표님 댁이었는데, 아침마다 진한 커피와 식빵, 그리고 버터가 통째로든
버터디시를 꼭 내어주셨어요. 설탕과 함께
”수지야, 식빵에 버터를 듬뿍 올리고 설탕을 뿌려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아니?
내가 인도네시아 살때, 우리 어머니가 늘 만들어주던
우리집 트레디션이야!”
저도 이 맛에 곧 홀릭하게 되었죠. 사각사각 씹히는 설탕과
청키한 버터가 우유같이 부드러운 식빵과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하다하다 며칠전엔 허니버터브레드도 만들어 보았죠!
두툼하게 자른 식빵에 칼집을 내고 군데 군데 꿀을 뿌린후
버터는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녹인 후
조심스럽고 골고루 전면에 부어 빵속으로 스미게 하고 겉면에도 발라줍니다.
원래 오븐에 넣고 7-8분 구우면 바삭하고 맛있게 되지만 오븐이 없는
분들도 많아 저는 무쇠팬에 골고루 구워줬어요.
마지막에 휘핑한 크림을 올려주면 좋은데 저는 연유와 섞은 마스카포네치즈를 올리고 다시
꿀을 듬뿍 올려주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버터리한 폭신한 토스트와 달콤한 꿀, 그리고 진한커피까지!!
너어무 맛있어서 말을 잊지 못하죠.
지인이 만들어준 식빵, 좋은버터와 크림 그리고 꿀…시판하는 허니버터브레드와는 정말 차원이 다르죠!
하다하다 버터 팝콘도 만들어 봅니다. 엄마가 어릴 때 냄비에 자주 튀겨주시곤 하던 팝콘도 좋은 버터로 만들면 얼마나 맛있을까 싶었거든요!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20그램)옥수수알(150그램)을 넣고 페페사야버터 두덩이를 넣고 강불에 튀기다 톡톡톡 튀겨지는 소리가 들리면 불을 줄여 팝콘을 튀겨요! 마지막에 좋은 소금 솔솔 뿌려 완성!
제가 늘 강조해 마지 않지만, 좋은 재료는 거짓말을 하는 법이 없습니다. 특히 페페사야 버터로 팝콘을 만들어보면, 입안에 남는 느끼함이 없어요. 궁극의 고소함은 배가 되고, 부드럽고 풍부한 향을 가졌는데 느끼함은 1도 없어서 끝도 없이 들어가는 단점이….
제가 미국식 마이크로 웨이버블 팝콘의 그 짜고 리치한 맛을 좋아하거든요. 팝콘은 워낙 중독성이 강한 과자라 만들면 손을 멈출수가 없는데 어느순간 너무 짜고 느끼하고 몸이 부대껴서 후회할 때가 종종 있었죠. 그런데 이 팝콘은 버터의 풍부한 향은 가졌지만, 굉장히 깔끔하고 개운한 뒷맛을 가졌어요. 살짝살짝 스치는 버터향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산미도 참 좋구요!
콜라도 잘 어울리는 궁합이지만 탄산수나 콤부차 같은 건강한 음료와 함께하면, 아이들에게 주기에도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이 될거에요. 무엇보다도 팝콘은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만들기도 쉽고, 너무 맛있으니까!
제가 좋아하는 간식 중에, 최경숙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코코넛 밀크에 익히는 고구마 녹두 죽이 있어요. 녹두는 불리고, 갈고 하기 번거로워 저는 고구마만 넣어 먹는 버전으로 좀 변형을 해서 자주자주 즐기는데, 이거 정말 맛있어요! 마지막에 버터하나 스윽 녹여주면 풍미가 기가 막힙니다!
고구마는 깍둑썰기해서 자르고 코코넛밀크가 잠기게끔 부어준후, (저는 고구마 작은걸로 두개, 코코넛밀크는 잠길 정도로 붓고) 유기농 설탕을 30그램정도(저는 빼루쉐 넣어줬어요)고구마가 폭 익을때까지 뭉근히 끓여주다가 마지막에 버터하나 스윽 녹여줍니다.
아 이거진짜 도른 맛이에요. 코코넛밀크와 버터의 풍부하고 고소함 가득한 달콤함이, 고구마와 만나 입안에서 춤을 춥니다. 시나몬 파우더나 넛맥 충분히 넣어주시면 정말 동남아 어딘가에서 디저트로 팔고있을 것 같은 맛이에요! 최경숙 선생님은 우째 이런 천재같은 조합을 만드셨을까요?
먹으면서 입안에서 미소가 절로 흘러요. 버터가 녹아들며 생긴 이 부드럽고 진한 풍미는 여름날의 최애 디저트로 등극하게 만드는 일등 공신입니다, 이거 넉넉히 만들었다 차갑게 드셔도 맛있어요!
이 귀한 버터를 어찌 빵과 디저트에만 활용하겠습니까! 요리에도 적극 활용해야죠.
전 어제 장조림 생각이 그렇게나 나서, 아침에 양지를 푹 고아(?)장조림을 만들었습니다. 따끈한 밥에 장조림을 거의 수육스타일로 얇게 저며 올리고, 버터하나 톡 올리고, 장조림 간장을 주욱 둘러 루꼴라까지 올려 먹어봅니다!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이 가시려나요? 원래 장조림 버터 비빔밥이란 카테고리는 장조림을 먹다 남았을때, 만들어 봄직한데 저는 이 장조림버터비빔밥을 위해 장조림을 만들었으니…갓 지은 장조림을 수육처럼 뜨거울때 저며, 따끈한 밥에 올려 먹는 맛이란….제가 이거 10시쯤 먹었는데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네 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도 배가 불러요! 이 버터 때문에 전 돼지가 되겠어요🐷
누차 이야기하지만 마치 치즈같이도 느껴지는 이 섬세한 산미…이것때문에 페페사야 버터를 못잊는 분들이 그렇게나 많은 거 같아요.
이전에 잘 보던 프로중에 심야식당이란 일드가 있었어요. 마스터가 손님들이 오면 재료가 있는한 오마카세 스타일로 잘 만들어주던 재밌는 드라마 였는데 주옥같이 많은 요리들 중에서 제가 군침을 흘리며 보다 만들어본 바지락 버터 술찜은 너어무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죠.
팬에 버터를 넣고 대파를 볶다가(저는 집에 리크가 많아 그걸 썼습니다.) 해감한 바지락을 넣어 볶아주다 청주를 휘휘 둘러주고, 뚜껑을 덮어 조개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 좀 더 끓이다가 마지막에 버터넣고 간장을 살짝 둘러 완성하는데요!
아…요녀석이 진짜 밥도둑 술도둑 입니다. 맥주를 부르는 맛이고요. 을지로의 유명한 이자카야 유카네의 간판메뉴이기도 합니다. 단독으로 맥주와 먹어도 맛있지만, 밥하고도 잘 어울리고 남으면 파스타로 해먹어도 맛있어요, 우동면 삶아 버터랑 쯔유 넣고 볶아 먹어도 끝내주고요!
저희 집 어떤 분은 이 파스타에 코박고 드시더라는(과연 누구일까요?😏) 봉골레와는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이에요!
버터는 스테이크죠! 제가 원래 고기 부위중 안심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필렛미뇽 생각이 나서 안심을 사서 구워봅니다,
마지막에 버터를 하나 올리고 최경숙 선생님이 알려주셔서 지금까지 잘 써먹고 있는 레드와인소스(와인 반컵,간장 두큰술을 넣고 끓여 1/4컵부피가 될때까지 졸이다 마지막에 페페사야 버터 한조각을 넣어 완성)를 부어가며 먹었는데…정말 눈 깜짝할 새에 다 먹어버렸어요!
섬세하고, 부드러운 버터의 풍미가 비교적 육향이 강하지 않은 안심의 맛을 풍부하게 업그레이드 해주더라고요. 안심이니 부드러움이야 뭐…입 안에서 녹죠.. 최근에 제가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 가장 맛있더군요.
매쉬드 포테이토에도 너무 잘 어울리고, 스크램블드 에그는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어요!
페페사야 버터는 궁극적인 버터의 장점을 골고루 가진 것 같아요!
페페사야 버터가 새로운 미식의 지평을 열어주었네요!
맛있는 스크램블드 에그 만드는 방법은 제가 인스타그램에 자세히 올려놓았으니 스텝바이스텝으로 만들어 보세요! 브로콜리니나, 청경채,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초록 야채를 살짝 데쳐 버터두른 팬에 한번 살짝 굴려만 주어도, 야채의 캐릭터가 풍부한 버터향과 함께 좋은 밸런스를 만들어 냅니다.
제가 이번 미트 파이 팝업때 인기가 최고였던 완두콩에도 단지 이 두가지 재료만 들어가요, 좋은 버터와 소금. 처음엔 스톡도 사용했는데 버터가 맛있으면 달리 필요가 없더라고요.
버터를 충분히 (좀 많다 싶을 정도로요)두른 팬에 마늘 편을 넣고 어느정도 볶아지면 완두콩,말돈소금을 넣고 완두콩이 잘 익을정도로만 볶아주세요!
너무 쉬운데 많은 분들이 이렇게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 완두콩은 처음 먹어보셨다고 하시네요! 연하고 고소한맛의 완두콩이 마늘과 버터의 풍미와 너무 잘 어울려요!
연한 그린색의 줄기야채, 컬리플라워,가지나 당근까지 버터는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데다, 페페사야는 풍미가 좋아, 어떤 요리에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죠.
최근에 리크에 빠져서(없으면 대파를 쓰셔도 되요😄)리크를 녹인 버터에 볶다가, 제가 좋아하는 브로콜리니를 데쳐 함께 볶고, 베이컨을 구워 함께 내었더니 여느 브런치 레스토랑 부럽지 않더라고요:)
너무 먹음직 스럽죠, 버터에 부드럽게 소테한 야채와 짭잘한 베이컨이 꽤나 근사하게 잘 어울렸어요:)
제가 사실 이번 버터는 사심을 가득가지고, 정말 많은 애정을 담아 준비해 보았어요. 날이 덥기도 하고 매일 불앞에서,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제가 많은 돈을 버는 것 보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여러분들께 좋은 제품을 자꾸 맛보게 하고싶은 욕심이 더 큰 거 같아요. 여행 가면, 그 나라 음식들만 먹고, 한식은 생각나지 않는 정말 적응형 인간인데, 오랜만에, 하두 매일 버터만 먹어대니까, 중간에 오징어볶음과 돌솥밥, 청국장이 나오는 밥집에 가서 역시 한식이 최고야! 하면서 먹었다니까요. 하지만 어때요. 여러분들이, 제가 추천하는 것은 다 사보고 맹목적으로 좋아해 주시는데! 중간에 잠깐 쉬었다 제가 사랑하는 한식을 주구장창 먹는 날이 온다하여도, 여러분들의 식탁에 좀 더 다양한 식재를 소개해주고 싶은 제 마음이 더 큰걸요. 가끔 팬트리에 제가 추천하는 올리브오일 여러개 주욱 올려놓고, 짬만 나면 가끔 들여다보는 여러분들의 사랑스러운 리그램을 보며, 마음 속에 따뜻한 어떤 기분이 몽글몽글 올라오기도 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다만, 이번 버터 수량이 제 생각보다는 많지않아, 너무 빠르게 품절될까 걱정입니다. 구매하실 수 있는 옵션은 15그램이 10개 들어있는 1개세트와 30개 들어있는 3개세트의 두가지 옵션인데. 과연… 공구 기간까지 조기 품절되고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ㅠㅠ 너무너무 인기가 많아져 수요가 많아지면 더 많은 양이 입고되지 않을까 기대해보며, 저의 길고 긴 버터 큐레이션을 마쳐봅니다.
발효버터의 부드러움과 풍미에 폭 빠져보시길 바래요. 늘 감사합니다 여러분! 저는 또 다른 식재로 인사드릴께요!
1. 공구 기간: sold out
2. 종류 : 15그램 포션버터 10개들이 1세트 / 15그램 포션버터 10개들이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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