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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잼을 처음 만들어본게, 지금으로부터 거의 20년전, 취미로 만들어 팔기도 해본게 2008년즈음이니, 거의 15년이 다 되어가네요. 한동안 잼의 세계에 빠져 안만들어본 잼이 없는 것 같고, 잼 관련 책은 책장에 빼곡히 넣어두고 지금도 심심하면 들여다 보곤 합니다. 이렇게 눈코뜰새 없이 바쁘기 전에는 제철과일이 나오는 시즌이면 잼만드는게 통과 의례다 보니, 잼을 만드는 것은 꽤 자신이 있었고, 영국의 그 유명하다는 슈퍼잼을 먹어도 별 감흥이 없었어요. 제가 시중에 나와있는 잼중에ㅡ 그래도 제일 맛있다 싶은 것은 크리스틴 페흐바흐-이미 프랑스에서도 유명한 잼 아티장이라, 그 유명한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 필링도 그녀가 만들곤 했었죠. 그렇게 까탈스러운 제가, 크리스틴 페흐바흐 이후에, 진짜 대단히 맛있는 잼이라고 생각한 게 바로 이 메종브레몽의 잼이에요. 이미 과일 비니거로 사랑에 빠지신 분들이 많으니 짐작은 하실텐데요. 솔직히 이번 컨텐츠는 정말 만들기 힘들었어요 😔 매일매일 시간과의 전쟁이었는데, 이제 곧 추석도 다가오고, 마리 깡탕의 버터도 소개해드릴 예정이라, 이 스프레드 들과 함께하면 금상첨화일거 같지 뭐에요.😂 그래서 욕심을 좀 내보았습니다. 홈메이드는 아니지만, 정말 홈메이드스러운 수준급의 스프레드, 그래서 컨텐츠도 이미 다 아는 식빵에 발라 먹는 것 말고, 좀 더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정말 고민고민해보았어요.
메종브레몽은 남프랑스의 Aix-en-Provence 에서 탄생하였습니다. 제가 19년에 직접 이 지역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햇볕이 시종일관 내리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생각해보면, 이 지역의 식재들이 왜 그렇게 풍부한 맛과, 향을 지녔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1830년 브레몽 가문에서 시작 되어 벌써 200년이나 되었으니 노하우가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지중해의 풍요로운 자연이 낳은 수확물로 제품을 만들고, 프로방스 지역의 맛의 DNA를 전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생산자들과 함께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요. 그럼으로써 프로방스 지역의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인들과의 의사소통을 활발히 진행하는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앞장을 서는 기업이념이 참 훌륭한 회사죠🤩
남프랑스의 작은 마을들에서는 파리같은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들은 드물어도, 지역색이 가득한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매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마르세유의 페라슈발이나, 엑성 프로방스의 메종브레몽이 바로 그런 매장들입니다. 특히 메종브레몽의 모든 제품들은 아티장 스피릿으로 만들어지고 최상급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소량이나 적정량만을 생산하기 때문에, 수요에 비해 항상 공급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파리에서도 백화점 식품관 같은 대형매장보다는 고급 에피세리나 메종브레몽 부티크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귀한 상품들인 셈이죠.
이렇게 설명하니, 정말 기대가 많이 되시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메종브레몽의 스프레드 라인업은 총 7종이며 추석을 맞이해 특별히 제작된 상자에 담아 2종씩 소개해드릴 예정이에요.
메종브레몽의 스프레드 라인업은 정말 기대이상으로 맛있지만, 여러분들께 제일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살구 라벤더 잼입니다. 제가 라벤더의 향을 엄청나게 좋아하기도 하지만, 살구잼을 정말 좋아해서, 매년 만들곤 하거든요. 살구는 다른 새콤달콤한 과일들에 비해, 조금 밍밍하게 느껴지는 중성적인 과일인지라, 난 살구 별로,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살구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레몬을 넣어 입맛 당기는 새콤함은 증가하고 설탕을 넣어 달콤함이 가득한 살구잼….정말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제가 살구잼 만드는 것은 특히 좀 자신있는데 메종브레몽의 살구 라벤더는 제가 수제로 만든 잼만큼이나 맛있는데다, 라벤더의 향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정말 프로방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만큼 강렬합니다. 이 잼을 처음 개봉하던날, 급하게 영화보러 갈 일이 생겨, 베이글을 굽고 살짝 식힌후 버터,바질,잼듬뿍해서 싸가지고 갔는데, 어두컴컴한 영화관에서 어찌나 맛있게 먹었는지,,,한개만 가져간걸 정말 후회했지 뭐에요.
살구의 풍미와 라벤더의 향을 최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전통가마솥으로 조리를 하여 최상의 맛을 담고 있어요. 저는 버터와 함께한 살구 라벤더 잼을 샌드한 베이글의 맛을 잊을 수 없어 얼마전 프레즐을 하나사서 반을 가르고, 소금이 크런치하게 씹히는 마리 깡탕의 크로캉트 버터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잼버터 프레즐을 만들어 먹었는데요.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서, 탄성을 질렀죠. 라벤더오일이 들어간 이잼은 라벤더 향이 어찌나 아찔하게 향기로운지, 프로방스의 상징 라벤더 밭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죠. 너무 고급지고 우아한 향이에요🤩
버터,우유,크림등의 맛이랑 너무 잘 어울리기 때문에 그릭요거트나, 아이스크림과 매칭해도 맛있지만 최고로 맛있는 건, 크림이 풍부한 브리나 까망베르 계열의 치즈와 페어링 했을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물론 꽁떼나 파르메지아노 레지아노처럼 숙성이 잘된 짭조름한 치즈와도 잘 어울려요!
최근에 굉장히 귀한 브리야 샤바랭 치즈를 선물받아, 샤바랭과 매칭해 먹었는데,쓰러질정도로 맛있더라고요. 브리아 샤바랭이 정말 풍부한 크림맛의 치즈거든요. 대개는 꿀을 올려 먹곤 했는데, 살구잼을 더하니 맛이 더 풍부하게 살아나더군요, 꼭 한번 추천드립니다. 꽁떼와도 굉장히 잘 어울렸어요. 치즈 플레이트 준비하실때 함께 서브하면, 아마 센스있다는 칭찬 백번은 들으실거에요! 제가 보장합니다:)
한입 크기의 카나페 만들기에도 제격인데, 한입 크기로 자른 구운 바게뜨나 러스크 위에 크리미한 치즈와 함께 듬뿍 얹어 드셔보세요!저절로 술을 부르는 맛입니다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스프레드는 라스베리와 패션푸르트 잼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잼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이 베리계열의 잼 아닐까요? 딸기가 들어갈 무렵 집집마다, 엄마가 만들어주던 딸기잼처럼 색이 빨갛고 고운 라스베리와 패션푸르트 잼은 과하게 시거나 달지 않아 몇번이나 발라먹고 싶은 매력이 가득한 잼이죠. 아침이면 요거트에 섞어, 어릴적 먹던 딸기 요플레의 맛을 추억해보기도 하고요. 이 잼 뚜껑을 여는 순간 저는 너무나도 몬테크리스토가 만들고 싶어졌어요!
몬테크리스토는 치즈와 샌드위치 햄을 넣고 계란물을 입혀 오일에 튀겨내거나 버터 듬뿍 두른 팬에 구워먹으면 되는 간단한 레시피인데 마침 집에 모든 재료가 다 있는데 햄만 없더라고요. 하지만 너무 먹고 싶어, 집에 있는 살라미를 활용해 만들어 보았어요.
식빵에 라스베리잼을 넉넉하게 바르고, 치즈를 올리고 햄을 올려 덮고 계란물을 입혀 팬에 구워 완성.
아는 맛이 무섭다고, 이 조합. 어떻게 맛이 없을 수 있나요. 😍 햄과 치즈의 짭조름함이 새콤달콤한 라스베리 잼과 그렇게나 잘 어울리더라고요.
패션푸르트가 굉장히 신 맛이 강하고, 캐릭터가 강해서 맛이 도드라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패션푸르트의 뉘앙스가 강하지는 않아 라스베리잼처럼 가볍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치즈와의 궁합도 좋아서 브리야 샤바랭 먹던날 짭조름한 러스크에 올렸는데, 이것도 역시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세번째로 소개해 드릴 잼은 클레멘타인 앤 오렌지 🍊 입니다. 패딩튼 베어가 좋아하는 오렌지 마멀레이드잼인데요. 🐻 저는 이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상당히 호불호가 있어 좋아하지 않는 다는 분께 물어봤어요. 끝에 느껴지는 쌉쌀한 맛이 불호라는 분들이 종종 계셨는데 저는 이 쌉쌀한 맛을 사랑하지만, 메종브레몽의 오렌지 스프레드는 쌉쌀한 맛이 덜하고 굉장히 부드럽고 마일드한 단 맛을 가졌어요. 씹히면서 느껴지는 오렌지 제스트의 향도 너무 매력적이고요. 평소에 오렌지의 향을 특별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 이거 굉장히 맛있는 오렌지 스프레드인걸! 하고 감탄하실 거에요!
스콘의 최고궁합은 오렌지 마멀레이드와 클로티드 크림인거 아시죠? 얼그레이와 오렌지 마멀레이드는 최고의 페어링이라 런던의 크림티 하우스에 가면, 늘 따라나오는 조합이 밀크티+스콘+오렌지 마멀레이드이기도 하고요.
오늘 아침엔 따끈한 홍차에, 클로티드 크림과, 오렌지 마멀레이드, 라즈베리 잼을 더한 스콘을 곁들였는데요. 런던 리버티 백화점의 작은 카페에 앉아 햇살을 듬뿍 받으며 먹던 티 하우스의 기억이 떠올라 한참이나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과하게 달지 않기 때문에 그릭요거트에 함께 먹어도 참 맛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렌지 마멀레이드에 피칸을 듬뿍 넣고 먹는데 오렌지필과 피칸의 씹히는 식감이 참 매력적이랍니다.
패키지도 너무 예쁘죠. 빛깔도 넘 곱고요.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메종브레몽은 먹음직스럽게 예쁘기도 하고, 맛은 더 훌륭하니 정말 말해뭐해죠. ㅎ
제가 북해도 다녀오면서 유바리 멜론 유바리 멜론 하면서, 멜론 찬양을 했던거 기억나시죠? 네번째로 소개해드릴 스프레드는 멜론레몬잼인데요. 그러고보니 토마토로도 잼을 만들어본 제가 만들어 볼 생각조차 못했던게 바로 이 멜론레몬잼인거 같아요. 일본에서도, 멜론버터, 멜론잼 정말 많이도 사와봤는데, 메종브레몽의 멜론 레몬잼은 일본의 스프레드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거 같아요.
카바용 멜론으로 (칸탈로프라고도 불리는 유바리 멜론처럼 주황색 과육의 멜론, 프로방스에 가면 이 카바용 멜론이 굉장히 흔하더라고요🍈)만들어진 멜론 레몬잼은 달콤한 멜론의 향을 가득 품었으면서도 레몬이 들어가 살짝은 새콤하지만 과하게 달지도 시지도 않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또 다른 잼의 매력을 선물해 줄거에요!
일본에서 사온 멜론잼들은 별다른 레시피 없이도 식빵에 발라 먹기만 해도 훌륭했기때문에, 저는 멜론잼의 경우는 기본 빵들과 먹는게 제일 맛있을 거 같았어요.
크라상이나 모닝빵과 먹으면 제일 맛있을거 같더라고요. 바삭바삭하고 버터리한 크라상과 깔끔한 멜론 레몬잼은 역시 제 예상처럼 맛있었어요,
모닝빵엔 달걀 감자 샐러드를 넣어 든든하게 즐겨야 겠다 싶어, 멜론 레몬잼을 샌딩하고 달걀감자샐러드를 듬뿍 넣어줬는데, 역시 예상만큼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감자 달걀만으론 자칫 텁텁할 수 있는데 이 멜론레몬잼이 상큼하고 깔끔하게 맛을 잡아주더라고요.
물론 메종 브레몽의 잼들은 맛이 너무 빼어나 그냥 기본 식빵에만 발라도 ‘아 정말 다르구나!’하는게 느껴지실 거에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스프레드 3총사는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견과와 초코 스프레드 인데요. 아마도 메종브레몽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아닐까해요. 저도 처음 메종브레몽의 스프레도로 만난 것이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였으니까요.
고품질 시칠리아산 피스타치오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로 만들어진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는 잔두야계열의 누텔라 스프레드처럼 굉장히 초콜레티한 질감과 고급 견과류의 향을 가득 품고 있는데요. 수확된 피스타치오를 갈아내지 않고 손으로 정성스럽게 다져 오독오독 씹히는 피스타치오의 텍스처와 고급진 너티 플레이버가 정말로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이 스프레드가 특별한 이유는 저가이 팜유나 인공향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누텔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제가 헤이즐넛 초코 스프레드인 잔두야 스프레드에 빠진것처럼, 정말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 그냥 정말 달콤하게 먹는 피스타치오 그 자체인 제품이에요
그래험 크래커라고 불리우는 (일명 다이제스티브) 통밀 비스킷에 스프레드를 잔뜩 바르고 구운 마시멜로를 얹어 스모어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세가지 스프레드 다 맛있었지만 전 특히 이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더하면 마치 마캐다미아 피칸처럼 맛있는 견과류 아이스크림으로 변신하고, 담백한 빵에 발라 먹어도 그만이고요!
진한 커피한잔을 부르는 맛, 예전에 마켓컬리 근무시절,초창기에 이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소싱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꽤 어렸던 영한 MD들이 이 맛을보고 좀 많이 놀라더라고요(충격 받은듯🤣)세상에 이렇게나 맛있는 종류의 스프레드가 있었다니!!하고요. 그래서 이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는 기존에 좋아했던 분들도 혹은 아직 맛을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도,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
이 스프레드 3총사 녀석들이 모두모두 맛있는 건 사실 이지만 저에게 콕 찍어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저는 이 화이트 아몬드 밀크 스프레드를 픽할거 같아요! 정말 건강한 고소함과 달콤함의 종결자라고 부르고 싶은 화이트 아몬드 밀크 스프레드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너티하고 크리미한 플레이버 입니다.
잘 다듬어진 하얀 아몬드 과육과 우유를 베이스로 하고, 사탕수수로 단맛을 내어 과하게 달지 않고 크리미한 가운데 바닐라빈을 넣고 고급스럽고 섬세한 풍미를 보여주는 화이트 아몬드 밀크 스프레드야 말로, 악마의 잼이 아닐까 싶어요.
되게 부드럽고 크리미해서 발림성도 좋구요. 바삭바삭한 파이 크러스트나, 크라상처럼 겹겹이 살아있는 페이스트리와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얼마나 부드럽고 고급진 고소함인지 크라상에 발라 진한 커피와 함께 하면 그렇게나 행복할 수 없더라고요.
통밀로 만들어진 다이제스티브와 함께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되는 느낌이에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스프레드는 다크초코 오렌지 스프레드인데요. 기존에 우리가 즐겨먹던 초콜렛 뉘앙스와는 완전히 다른 꽤나 색다른 초코스프레드 입니다. 저는 이 스프레드를 두고 초코가 초코했다, 오렌지가 오렌지 했다! 하고 표현하곤 하는데 오렌지는 오렌지대로의 매력을 초코는 초코대로의 매력을 있는 힘껏 발산하는 정말 맛있는 스프레드 입니다. 오렌지가 50%, 다크초콜릿이 15%로 구성된 이 스프레드는 오렌지 필이 씹혀 입안가득 오렌지의 향기로움을 전하고, 다크초콜릿의 묵직하고 과하지 않은 단 맛이 긴 여운을 남기는데요. 전 이 스프레드를 보자마자, 꼭 스모어를 만들테야! 하고는 정말 맛있게 만들어 즐겼죠. 원래 구운 마시멜로의 뜨거움이 초콜릿을 녹이는 형태인데 저는 초코 스프레드를 바르고 마시멜로의 탄성이 느껴질정도로 살짝 구워 샌드한채로 먹었는데, 너어어무 맛있었어요!
화이트 아몬드 밀크 스프레드보다는 좀더 묵직하고, 진득한 제형이에요. 전혀 뻑뻑하지 않고 잘 발린답니다.
스모어는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꼬치에 마시멜로를 꼽고(사진의 저처럼 짧은 거 말고 긴거 쓰세요) 불은 가장 약불로 해서 좀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은 상태에서 마시멜로를 돌려가며 구워준뒤 초콜렛 스프레드를 바른 그래험 쿠키에 올리고 다시 쿠키로 반을 덮어 완성! 쫀득쫀득한 마시멜로와 묵직하면서도 달콤한 초콜렛 스프레드가 너무도 완벽히 잘 어울리죠! 중간중간 씹히는 젤리처럼 쫀득한 오렌지 필의 매력도 함께 느끼 실 수 있어요!’
이번 메종브레몽의 잼들은 선물하시기 좋게, 두가지 제품을 담아 예쁜 패키지에 넣어 보내드리는데요!
패키지도 너무 고급스럽고 예쁘죠? 프랑스 사람들의 디자인 감각이란😍😍
잼팔레트 만들어보고 싶게 만드는 알록달록 예쁜 비주얼의 잼 패키지들은 보기에도 사랑스럽고 맛은 더 사랑스러워 선물하시기에 정말 좋을 거에요!
이번의 잼 라인업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라즈베리앤패션후르츠+살구 라벤더
2. 피스타치오+살구라벤더
3.아몬드밀크+클레멘타인오렌지
4. 오렌지초콜렛+멜론레몬
기간:9월11일(월) 오전 10시~ 9월13일(수) 밤 11:59까지
배송: 주문후 익일배송
맛있는 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도, 추석 선물용으로도 더없이 훌륭할 이번 메종브레몽의 스프레드 콜라보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요. 9월말 오픈 예정인 마리 깡탕 버터도 제가 직접 받아보려고 대기중입니다. 메종 브레몽의 잼 라인업괴 너무너무 잘 어울리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새로운 한 주도 힘차게 시작하세요 여러분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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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잼을 처음 만들어본게, 지금으로부터 거의 20년전, 취미로 만들어 팔기도 해본게 2008년즈음이니, 거의 15년이 다 되어가네요. 한동안 잼의 세계에 빠져 안만들어본 잼이 없는 것 같고, 잼 관련 책은 책장에 빼곡히 넣어두고 지금도 심심하면 들여다 보곤 합니다. 이렇게 눈코뜰새 없이 바쁘기 전에는 제철과일이 나오는 시즌이면 잼만드는게 통과 의례다 보니, 잼을 만드는 것은 꽤 자신이 있었고, 영국의 그 유명하다는 슈퍼잼을 먹어도 별 감흥이 없었어요. 제가 시중에 나와있는 잼중에ㅡ 그래도 제일 맛있다 싶은 것은 크리스틴 페흐바흐-이미 프랑스에서도 유명한 잼 아티장이라, 그 유명한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 필링도 그녀가 만들곤 했었죠. 그렇게 까탈스러운 제가, 크리스틴 페흐바흐 이후에, 진짜 대단히 맛있는 잼이라고 생각한 게 바로 이 메종브레몽의 잼이에요. 이미 과일 비니거로 사랑에 빠지신 분들이 많으니 짐작은 하실텐데요. 솔직히 이번 컨텐츠는 정말 만들기 힘들었어요 😔 매일매일 시간과의 전쟁이었는데, 이제 곧 추석도 다가오고, 마리 깡탕의 버터도 소개해드릴 예정이라, 이 스프레드 들과 함께하면 금상첨화일거 같지 뭐에요.😂 그래서 욕심을 좀 내보았습니다. 홈메이드는 아니지만, 정말 홈메이드스러운 수준급의 스프레드, 그래서 컨텐츠도 이미 다 아는 식빵에 발라 먹는 것 말고, 좀 더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정말 고민고민해보았어요.
메종브레몽은 남프랑스의 Aix-en-Provence 에서 탄생하였습니다. 제가 19년에 직접 이 지역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햇볕이 시종일관 내리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생각해보면, 이 지역의 식재들이 왜 그렇게 풍부한 맛과, 향을 지녔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1830년 브레몽 가문에서 시작 되어 벌써 200년이나 되었으니 노하우가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지중해의 풍요로운 자연이 낳은 수확물로 제품을 만들고, 프로방스 지역의 맛의 DNA를 전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생산자들과 함께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요. 그럼으로써 프로방스 지역의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인들과의 의사소통을 활발히 진행하는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앞장을 서는 기업이념이 참 훌륭한 회사죠🤩
남프랑스의 작은 마을들에서는 파리같은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들은 드물어도, 지역색이 가득한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매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마르세유의 페라슈발이나, 엑성 프로방스의 메종브레몽이 바로 그런 매장들입니다. 특히 메종브레몽의 모든 제품들은 아티장 스피릿으로 만들어지고 최상급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소량이나 적정량만을 생산하기 때문에, 수요에 비해 항상 공급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파리에서도 백화점 식품관 같은 대형매장보다는 고급 에피세리나 메종브레몽 부티크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귀한 상품들인 셈이죠.
이렇게 설명하니, 정말 기대가 많이 되시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메종브레몽의 스프레드 라인업은 총 7종이며 추석을 맞이해 특별히 제작된 상자에 담아 2종씩 소개해드릴 예정이에요.
메종브레몽의 스프레드 라인업은 정말 기대이상으로 맛있지만, 여러분들께 제일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살구 라벤더 잼입니다. 제가 라벤더의 향을 엄청나게 좋아하기도 하지만, 살구잼을 정말 좋아해서, 매년 만들곤 하거든요. 살구는 다른 새콤달콤한 과일들에 비해, 조금 밍밍하게 느껴지는 중성적인 과일인지라, 난 살구 별로,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살구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레몬을 넣어 입맛 당기는 새콤함은 증가하고 설탕을 넣어 달콤함이 가득한 살구잼….정말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제가 살구잼 만드는 것은 특히 좀 자신있는데 메종브레몽의 살구 라벤더는 제가 수제로 만든 잼만큼이나 맛있는데다, 라벤더의 향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정말 프로방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만큼 강렬합니다. 이 잼을 처음 개봉하던날, 급하게 영화보러 갈 일이 생겨, 베이글을 굽고 살짝 식힌후 버터,바질,잼듬뿍해서 싸가지고 갔는데, 어두컴컴한 영화관에서 어찌나 맛있게 먹었는지,,,한개만 가져간걸 정말 후회했지 뭐에요.
살구의 풍미와 라벤더의 향을 최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전통가마솥으로 조리를 하여 최상의 맛을 담고 있어요. 저는 버터와 함께한 살구 라벤더 잼을 샌드한 베이글의 맛을 잊을 수 없어 얼마전 프레즐을 하나사서 반을 가르고, 소금이 크런치하게 씹히는 마리 깡탕의 크로캉트 버터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잼버터 프레즐을 만들어 먹었는데요.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서, 탄성을 질렀죠. 라벤더오일이 들어간 이잼은 라벤더 향이 어찌나 아찔하게 향기로운지, 프로방스의 상징 라벤더 밭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죠. 너무 고급지고 우아한 향이에요🤩
버터,우유,크림등의 맛이랑 너무 잘 어울리기 때문에 그릭요거트나, 아이스크림과 매칭해도 맛있지만 최고로 맛있는 건, 크림이 풍부한 브리나 까망베르 계열의 치즈와 페어링 했을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물론 꽁떼나 파르메지아노 레지아노처럼 숙성이 잘된 짭조름한 치즈와도 잘 어울려요!
최근에 굉장히 귀한 브리야 샤바랭 치즈를 선물받아, 샤바랭과 매칭해 먹었는데,쓰러질정도로 맛있더라고요. 브리아 샤바랭이 정말 풍부한 크림맛의 치즈거든요. 대개는 꿀을 올려 먹곤 했는데, 살구잼을 더하니 맛이 더 풍부하게 살아나더군요, 꼭 한번 추천드립니다. 꽁떼와도 굉장히 잘 어울렸어요. 치즈 플레이트 준비하실때 함께 서브하면, 아마 센스있다는 칭찬 백번은 들으실거에요! 제가 보장합니다:)
한입 크기의 카나페 만들기에도 제격인데, 한입 크기로 자른 구운 바게뜨나 러스크 위에 크리미한 치즈와 함께 듬뿍 얹어 드셔보세요!저절로 술을 부르는 맛입니다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스프레드는 라스베리와 패션푸르트 잼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잼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이 베리계열의 잼 아닐까요? 딸기가 들어갈 무렵 집집마다, 엄마가 만들어주던 딸기잼처럼 색이 빨갛고 고운 라스베리와 패션푸르트 잼은 과하게 시거나 달지 않아 몇번이나 발라먹고 싶은 매력이 가득한 잼이죠. 아침이면 요거트에 섞어, 어릴적 먹던 딸기 요플레의 맛을 추억해보기도 하고요. 이 잼 뚜껑을 여는 순간 저는 너무나도 몬테크리스토가 만들고 싶어졌어요!
몬테크리스토는 치즈와 샌드위치 햄을 넣고 계란물을 입혀 오일에 튀겨내거나 버터 듬뿍 두른 팬에 구워먹으면 되는 간단한 레시피인데 마침 집에 모든 재료가 다 있는데 햄만 없더라고요. 하지만 너무 먹고 싶어, 집에 있는 살라미를 활용해 만들어 보았어요.
식빵에 라스베리잼을 넉넉하게 바르고, 치즈를 올리고 햄을 올려 덮고 계란물을 입혀 팬에 구워 완성.
아는 맛이 무섭다고, 이 조합. 어떻게 맛이 없을 수 있나요. 😍 햄과 치즈의 짭조름함이 새콤달콤한 라스베리 잼과 그렇게나 잘 어울리더라고요.
패션푸르트가 굉장히 신 맛이 강하고, 캐릭터가 강해서 맛이 도드라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패션푸르트의 뉘앙스가 강하지는 않아 라스베리잼처럼 가볍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치즈와의 궁합도 좋아서 브리야 샤바랭 먹던날 짭조름한 러스크에 올렸는데, 이것도 역시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세번째로 소개해 드릴 잼은 클레멘타인 앤 오렌지 🍊 입니다. 패딩튼 베어가 좋아하는 오렌지 마멀레이드잼인데요. 🐻 저는 이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상당히 호불호가 있어 좋아하지 않는 다는 분께 물어봤어요. 끝에 느껴지는 쌉쌀한 맛이 불호라는 분들이 종종 계셨는데 저는 이 쌉쌀한 맛을 사랑하지만, 메종브레몽의 오렌지 스프레드는 쌉쌀한 맛이 덜하고 굉장히 부드럽고 마일드한 단 맛을 가졌어요. 씹히면서 느껴지는 오렌지 제스트의 향도 너무 매력적이고요. 평소에 오렌지의 향을 특별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 이거 굉장히 맛있는 오렌지 스프레드인걸! 하고 감탄하실 거에요!
스콘의 최고궁합은 오렌지 마멀레이드와 클로티드 크림인거 아시죠? 얼그레이와 오렌지 마멀레이드는 최고의 페어링이라 런던의 크림티 하우스에 가면, 늘 따라나오는 조합이 밀크티+스콘+오렌지 마멀레이드이기도 하고요.
오늘 아침엔 따끈한 홍차에, 클로티드 크림과, 오렌지 마멀레이드, 라즈베리 잼을 더한 스콘을 곁들였는데요. 런던 리버티 백화점의 작은 카페에 앉아 햇살을 듬뿍 받으며 먹던 티 하우스의 기억이 떠올라 한참이나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과하게 달지 않기 때문에 그릭요거트에 함께 먹어도 참 맛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렌지 마멀레이드에 피칸을 듬뿍 넣고 먹는데 오렌지필과 피칸의 씹히는 식감이 참 매력적이랍니다.
패키지도 너무 예쁘죠. 빛깔도 넘 곱고요.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메종브레몽은 먹음직스럽게 예쁘기도 하고, 맛은 더 훌륭하니 정말 말해뭐해죠. ㅎ
제가 북해도 다녀오면서 유바리 멜론 유바리 멜론 하면서, 멜론 찬양을 했던거 기억나시죠? 네번째로 소개해드릴 스프레드는 멜론레몬잼인데요. 그러고보니 토마토로도 잼을 만들어본 제가 만들어 볼 생각조차 못했던게 바로 이 멜론레몬잼인거 같아요. 일본에서도, 멜론버터, 멜론잼 정말 많이도 사와봤는데, 메종브레몽의 멜론 레몬잼은 일본의 스프레드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거 같아요.
카바용 멜론으로 (칸탈로프라고도 불리는 유바리 멜론처럼 주황색 과육의 멜론, 프로방스에 가면 이 카바용 멜론이 굉장히 흔하더라고요🍈)만들어진 멜론 레몬잼은 달콤한 멜론의 향을 가득 품었으면서도 레몬이 들어가 살짝은 새콤하지만 과하게 달지도 시지도 않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또 다른 잼의 매력을 선물해 줄거에요!
일본에서 사온 멜론잼들은 별다른 레시피 없이도 식빵에 발라 먹기만 해도 훌륭했기때문에, 저는 멜론잼의 경우는 기본 빵들과 먹는게 제일 맛있을 거 같았어요.
크라상이나 모닝빵과 먹으면 제일 맛있을거 같더라고요. 바삭바삭하고 버터리한 크라상과 깔끔한 멜론 레몬잼은 역시 제 예상처럼 맛있었어요,
모닝빵엔 달걀 감자 샐러드를 넣어 든든하게 즐겨야 겠다 싶어, 멜론 레몬잼을 샌딩하고 달걀감자샐러드를 듬뿍 넣어줬는데, 역시 예상만큼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감자 달걀만으론 자칫 텁텁할 수 있는데 이 멜론레몬잼이 상큼하고 깔끔하게 맛을 잡아주더라고요.
물론 메종 브레몽의 잼들은 맛이 너무 빼어나 그냥 기본 식빵에만 발라도 ‘아 정말 다르구나!’하는게 느껴지실 거에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스프레드 3총사는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견과와 초코 스프레드 인데요. 아마도 메종브레몽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아닐까해요. 저도 처음 메종브레몽의 스프레도로 만난 것이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였으니까요.
고품질 시칠리아산 피스타치오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로 만들어진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는 잔두야계열의 누텔라 스프레드처럼 굉장히 초콜레티한 질감과 고급 견과류의 향을 가득 품고 있는데요. 수확된 피스타치오를 갈아내지 않고 손으로 정성스럽게 다져 오독오독 씹히는 피스타치오의 텍스처와 고급진 너티 플레이버가 정말로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이 스프레드가 특별한 이유는 저가이 팜유나 인공향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누텔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제가 헤이즐넛 초코 스프레드인 잔두야 스프레드에 빠진것처럼, 정말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 그냥 정말 달콤하게 먹는 피스타치오 그 자체인 제품이에요
그래험 크래커라고 불리우는 (일명 다이제스티브) 통밀 비스킷에 스프레드를 잔뜩 바르고 구운 마시멜로를 얹어 스모어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세가지 스프레드 다 맛있었지만 전 특히 이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더하면 마치 마캐다미아 피칸처럼 맛있는 견과류 아이스크림으로 변신하고, 담백한 빵에 발라 먹어도 그만이고요!
진한 커피한잔을 부르는 맛, 예전에 마켓컬리 근무시절,초창기에 이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소싱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꽤 어렸던 영한 MD들이 이 맛을보고 좀 많이 놀라더라고요(충격 받은듯🤣)세상에 이렇게나 맛있는 종류의 스프레드가 있었다니!!하고요. 그래서 이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는 기존에 좋아했던 분들도 혹은 아직 맛을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도,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
이 스프레드 3총사 녀석들이 모두모두 맛있는 건 사실 이지만 저에게 콕 찍어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저는 이 화이트 아몬드 밀크 스프레드를 픽할거 같아요! 정말 건강한 고소함과 달콤함의 종결자라고 부르고 싶은 화이트 아몬드 밀크 스프레드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너티하고 크리미한 플레이버 입니다.
잘 다듬어진 하얀 아몬드 과육과 우유를 베이스로 하고, 사탕수수로 단맛을 내어 과하게 달지 않고 크리미한 가운데 바닐라빈을 넣고 고급스럽고 섬세한 풍미를 보여주는 화이트 아몬드 밀크 스프레드야 말로, 악마의 잼이 아닐까 싶어요.
되게 부드럽고 크리미해서 발림성도 좋구요. 바삭바삭한 파이 크러스트나, 크라상처럼 겹겹이 살아있는 페이스트리와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얼마나 부드럽고 고급진 고소함인지 크라상에 발라 진한 커피와 함께 하면 그렇게나 행복할 수 없더라고요.
통밀로 만들어진 다이제스티브와 함께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되는 느낌이에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스프레드는 다크초코 오렌지 스프레드인데요. 기존에 우리가 즐겨먹던 초콜렛 뉘앙스와는 완전히 다른 꽤나 색다른 초코스프레드 입니다. 저는 이 스프레드를 두고 초코가 초코했다, 오렌지가 오렌지 했다! 하고 표현하곤 하는데 오렌지는 오렌지대로의 매력을 초코는 초코대로의 매력을 있는 힘껏 발산하는 정말 맛있는 스프레드 입니다. 오렌지가 50%, 다크초콜릿이 15%로 구성된 이 스프레드는 오렌지 필이 씹혀 입안가득 오렌지의 향기로움을 전하고, 다크초콜릿의 묵직하고 과하지 않은 단 맛이 긴 여운을 남기는데요. 전 이 스프레드를 보자마자, 꼭 스모어를 만들테야! 하고는 정말 맛있게 만들어 즐겼죠. 원래 구운 마시멜로의 뜨거움이 초콜릿을 녹이는 형태인데 저는 초코 스프레드를 바르고 마시멜로의 탄성이 느껴질정도로 살짝 구워 샌드한채로 먹었는데, 너어어무 맛있었어요!
화이트 아몬드 밀크 스프레드보다는 좀더 묵직하고, 진득한 제형이에요. 전혀 뻑뻑하지 않고 잘 발린답니다.
스모어는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꼬치에 마시멜로를 꼽고(사진의 저처럼 짧은 거 말고 긴거 쓰세요) 불은 가장 약불로 해서 좀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은 상태에서 마시멜로를 돌려가며 구워준뒤 초콜렛 스프레드를 바른 그래험 쿠키에 올리고 다시 쿠키로 반을 덮어 완성! 쫀득쫀득한 마시멜로와 묵직하면서도 달콤한 초콜렛 스프레드가 너무도 완벽히 잘 어울리죠! 중간중간 씹히는 젤리처럼 쫀득한 오렌지 필의 매력도 함께 느끼 실 수 있어요!’
이번 메종브레몽의 잼들은 선물하시기 좋게, 두가지 제품을 담아 예쁜 패키지에 넣어 보내드리는데요!
패키지도 너무 고급스럽고 예쁘죠? 프랑스 사람들의 디자인 감각이란😍😍
잼팔레트 만들어보고 싶게 만드는 알록달록 예쁜 비주얼의 잼 패키지들은 보기에도 사랑스럽고 맛은 더 사랑스러워 선물하시기에 정말 좋을 거에요!
이번의 잼 라인업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라즈베리앤패션후르츠+살구 라벤더
2. 피스타치오+살구라벤더
3.아몬드밀크+클레멘타인오렌지
4. 오렌지초콜렛+멜론레몬
기간:9월11일(월) 오전 10시~ 9월13일(수) 밤 11:59까지
배송: 주문후 익일배송
맛있는 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도, 추석 선물용으로도 더없이 훌륭할 이번 메종브레몽의 스프레드 콜라보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요. 9월말 오픈 예정인 마리 깡탕 버터도 제가 직접 받아보려고 대기중입니다. 메종 브레몽의 잼 라인업괴 너무너무 잘 어울리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새로운 한 주도 힘차게 시작하세요 여러분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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