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중에 할머니가되면 작은 수프가게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은행을 다니던 20대때, 제 나이 또래들은 페라가모에서 구두를 사고 프라다에서 백팩을 샀어요. 저는 거기에 큰 돈을 쓰는 것은 그리 탐탁치 않은데 그 당시 정용진 회장님이 고현정님과 자주 다니던 비손에서 밥을 먹고, 괜찮은 다이닝이 있다하면 돈을 모아서 갔었죠.

이제는 그런 다이닝도 제가 좋아하는 곳은 열손가락 안이라 친구들이 아재노포맛집 하나 책으로 내달라 할 정도로 노포맛집 전문가가 되었습니다만🤣가끔 굉장히 뾰족하고 날카로운 입맛을 가지게 된 것은 그때의 경험들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프렌치 어니언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업장에 넣었고, 랍스터 수급이 어려워 결국 중단되기는 하였지만 67소호에 그 당시 랍스터 비스크 수프가 있었어요.

지금도 흔하지는 않지만, 정말 좋은 호텔이나, 외국에 나가서야 먹을 수 있는 맛으로 집에서 한번 해먹는다 싶으면 비스크 뽑아내는 게 망설여져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2008년 난생 처음으로 도쿄엘 갔어요. 일본은 그래도 좀 다녀봤는데, 도쿄는 처음이었으니 얼마나 놀라웠겠어요? 지금도 가면 놀라는데

사실 저는 여행의 꼭지가, 현실에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 때 은신처 개념이던 때라 그 당시도 몸과 마음이 모두 허기가 져, 아침에 심바시역 지하에서 수프스톡을 만났고 그때 토마토 랍스터 수프를 먹게 되었죠.

영혼이 치유되는 기분이란걸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뜨끈한 수프 한그릇에 몸이 녹아내리고, 마음까지 훈훈해지던 기억…저에게 수프는 영혼의 치료제였습니다. 그때는 수프스톡이 귀해서 도쿄에만 있었지만 이제는 제법 많은 매장이 들어서 후쿠오카에가서도 만나볼 수 있게되었고, 일본에 자주 가는 저는 늘 냉동된 10팩을 스프스톡에서 사옵니다. 맛있는 수프 종류는 너무 많지만 저는 늘 토마토 랍스터 비스크만 사와요.

참, 저란 녀석은 신기합니다. 너무 좋은 것이 많지만 홍대병에 걸려서인지 이 나이가 되어도 유행하는 것은 싫고, 좋아하는 것은 심플한데 그게 참 길게 오래가는 거 같아요.마치 80이 가까워져서도 해장국은 무조건 청진옥을 가는 아버지처럼, 저도 좋아하는 것에는 마음을 다하고 변함이 잘 없는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인지라, 좋아하는 음식에 진심이신 폴대표님이 브루타뉴에서, 콩세흐브리 꾸탕이라는 해산물 수프를 한국에 수입한다고 하셨을 때, 얼른 한국에 들어오길 너무나 고대했고 꽤 긴시간이 지나 드디어 수입이 되었어요.

제가 기대했건 것보다도 놀랍도록 맛있어서, 이걸 빨리 소개하고픈 마음에 이 바쁜 페어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열심히 또 컨텐츠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프랑스 브르타뉴 남쪽의 항구 도시 콩카르노(Concarneau)는 대서양을 마주한 도시입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프랑스에서도 해산물이 가장 풍부하게 모이는 지역 중 하나로, 바다에서 막 올라온 재료를 가장 좋은 상태로 보존하기 위한 ‘콩세흐브히(conserverie)’ 문화가 자연스럽게 발달해 왔습니다.저번에 소개해드린 사딘도 브르타뉴발 브랜드였죠

제가 이번에 소개하는 La Concarnoise – Conserverie Courtin 역시 그 전통 속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1893년 시작해 Courtin 가족이 운영해 온 이 콩세흐브히는 단순히 오래 보관하기 위한 통조림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지역의 바다와 계절의 풍미를 요리의 형태로 남기고자 하는 철학에서 출발했습니다.매일 아시장에서 구매한 신선한 해산물을 아침부터 전통방식 그대로 천천히 끓여 깊고 풍부한 맛과 풍미를 자랑합니다

이 브랜드가 흥미로웠던 이유는 ‘간편함’을 위해 맛을 단순화하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갑각류의 껍질과 머리를 천천히 우려내고, 채소와 버터, 크림을 더해 깊이를 쌓아 올리는 전통적인 프렌치 방식이 지금까지도 유지되어 솔직히 많은 레시피로 활용을 해 보았는데,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이나 수프에서 서브되는 것 보다도 훨씬 맛이 있었어요.조리는 간편하고, 다른 재료와 페어링이 훌륭해 요걸 모르면 몰랐지 한 번 맛을 들이면 엄청난 인기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브르타뉴의 차가운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로 만든 프렌치 전통 레시피의 꾸탕 수프들은 에브리데이 푸드로도 근사하지만 손님맞이나 기념일때 훌륭한 식재가 되어줄 거라 확신합니다

La Concarnoise의 비스크는 흔히 생각하는 캔 수프라기보다,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완성된 요리 베이스에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그냥 먹어도 맛있고 토마토 푸레나 크림 커리를 넣으면 근사한 수프나 스튜를 만들 수 있고, 리조또 베이스나 파스타 소스로 활용해도 훌륭하더라고요

브르타뉴 지역 어부들과의 긴밀한 협업 이 이 브랜드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지역에서 잡힌 해산물을 중심으로 생산하며, 바다의 흐름과 지역의 리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어져 왔다는 점은 여느 프렌치 브랜드 다운, 진실된 모습이죠.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관광용 제품보다는 미식 상점이나 델리, 그리고 레스토랑의 팬트리에서 더 자주 발견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프렌치 수프 되게 인상적으로 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제가 67소호 식료품점에 이 비스크를 셀렉한 이유도 바로 그 지점에 있습니다.

캔푸드가 편리하고 조리하기 쉽다는 인식이 강한데(그건 물론 분명하지만)단순조리음식을 뛰어넘는, 귀하고 맛있는 고품격의 프렌치 한접시를 이 하나의 캔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작은 캔 하나지만 그 안에 브르타뉴의 바다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생활 방식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제품을 ‘통조림 수프’가 아니라,프랑스 항구 도시의 시간을 천천히 데워 꺼내는 경험으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제가 브르타뉴 제품들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이제껏 많은 제품들을 소개해왔는데 자연스럽게 여러분 들도 브르타뉴가 진정한 맛의 고장이구나! 하는 것을 간접경험하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총 3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고급 브르타뉴의 블루 랍스터가 들어간 프리미엄 수프]

블루 랍스터는 프랑스 해산물 가운데에서도 특히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떠올리는 랍스터와 달리, 유럽 연안에서 잡히는 블루 랍스터(Homard Bleu)는 브르타뉴와 노르망디 해역의 차가운 바다에서 자라며 더욱 단단한 육질과 깊은 해양의 풍미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꾸탕의 랍스터 수프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갑각류의 껍질과 머리에서 우러나는 진한 풍미를 천천히 추출한 뒤, 채소와 크림을 더해 부드럽게 완성하는 전통적인 프렌치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재료의 맛을 과하게 강조하기보다, 여러 층의 풍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균형을 잡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블루 랍스터가 특별한 날이나 중요한 식사의 중심에 놓이는 식재료이지만, 이렇게 캔형태로 만들어져 집에서도 부담 없이 레스토랑의 한 접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흥미롭게 느낀 이유 역시 바로 그 지점이었습니다.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도, 오랜 시간 축적된 프렌치 요리의 깊이를 그대로 마주할 수 있기때문이죠.
작은 캔 하나지만, 데워 담아내는 순간 브르타뉴의 차가운 바다와 프랑스 식탁의 분위기가 함께 펼쳐지는 느낌을 받게 될거에요. 일단은 너무 맛있습니다. 그냥 매일 먹고 싶은 맛이에요!
저는 그냥 캔에서 꺼내 끓여서 크루통이랑 후추 듬뿍 넣어 먹었는데 그대로도 맛있고, 크림이랑 토마토 퓨레를 넣어서 사워도우와 함께 먹어도 맛있고, 나중에 수프를 졸여 파스타 크림으로도 사용해 보았는데 기절할 정도로 맛있었어요. 레스토랑 차려야 하는거 아니냐며💌💌
[고급 브르타뉴의 랑구스틴이 들어간 프리미엄 수프]
랑구스틴 수프는 갑각류 가운데에서도 가장 섬세한 풍미를 지닌 종류입니다. 북대서양의 차가운 해역에서 잡히는 랑구스틴은 랍스터보다 작지만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어 프랑스에서는 고급 전채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꾸앙의 랑구스틴 수프는 재료의 특징을 과하게 강조하기보다 차분하게 풀어내는 방식으로 완성됩니다. 갑각류에서 우러난 깊은 풍미에 채소와 크림이 더해지며 전체적인 맛이 부드럽고 우아하게 이어집니다.
입안에서 천천히 퍼지는 미묘한 단맛이 중심을 이루어 식사의 시작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수프입니다. 한 숟가락씩 천천히 맛을 음미하게 만드는, 조용한 완성도를 지닌 한 접시라고 느껴졌습니다.저는 커리와 토마토푸레를 넣어 수프 커리로도 활용해 보았는데 마지막에 버터 한조각 스윽 녹여 먹으면 맛이 진짜 압권입니다🩶
[고급 브르타뉴의 크랩이 들어간 프리미엄 수프]
크랩 벨루떼는 프랑스 수프 가운데에서도 가장 부드럽고 편안한 인상을 지닌 종류입니다. 벨루떼(velouté)는 ‘벨벳처럼 부드럽다’는 의미를 가진 프랑스 요리 용어로, 재료를 곱게 걸러 매끄럽고 섬세한 질감을 완성하는 전통적인 조리 방식을 말합니다.
게 특유의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을 중심으로, 크림과 어우러진 부드러운 풍미가 인상적인 수프입니다. 갑각류의 깊은 맛을 유지하면서도 과하게 농축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죠.
게살을 듬뿍넣어 아보카도와 함께 부모님께 수프를 내어드렸는데 이제껏 제가 만들어준 수프 중 가장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보다 식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맛이라는 점에서, 이 크랩 벨루떼는 프랑스 가정식 수프가 지닌 편안함을 잘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질감은 벨루떼 특유의 매끄러움을 유지하면서도 부담이 없고, 따뜻하게 데워 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된 한 접시가 됩니다. 특별한 조리 없이도 다채로운 식탁을 만들 수 있어 미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너무도 좋아할 맛인 듯 해요!
저는 나중에 할머니가되면 작은 수프가게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은행을 다니던 20대때, 제 나이 또래들은 페라가모에서 구두를 사고 프라다에서 백팩을 샀어요. 저는 거기에 큰 돈을 쓰는 것은 그리 탐탁치 않은데 그 당시 정용진 회장님이 고현정님과 자주 다니던 비손에서 밥을 먹고, 괜찮은 다이닝이 있다하면 돈을 모아서 갔었죠.

이제는 그런 다이닝도 제가 좋아하는 곳은 열손가락 안이라 친구들이 아재노포맛집 하나 책으로 내달라 할 정도로 노포맛집 전문가가 되었습니다만🤣가끔 굉장히 뾰족하고 날카로운 입맛을 가지게 된 것은 그때의 경험들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프렌치 어니언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업장에 넣었고, 랍스터 수급이 어려워 결국 중단되기는 하였지만 67소호에 그 당시 랍스터 비스크 수프가 있었어요.

지금도 흔하지는 않지만, 정말 좋은 호텔이나, 외국에 나가서야 먹을 수 있는 맛으로 집에서 한번 해먹는다 싶으면 비스크 뽑아내는 게 망설여져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2008년 난생 처음으로 도쿄엘 갔어요. 일본은 그래도 좀 다녀봤는데, 도쿄는 처음이었으니 얼마나 놀라웠겠어요? 지금도 가면 놀라는데

사실 저는 여행의 꼭지가, 현실에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 때 은신처 개념이던 때라 그 당시도 몸과 마음이 모두 허기가 져, 아침에 심바시역 지하에서 수프스톡을 만났고 그때 토마토 랍스터 수프를 먹게 되었죠.

영혼이 치유되는 기분이란걸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뜨끈한 수프 한그릇에 몸이 녹아내리고, 마음까지 훈훈해지던 기억…저에게 수프는 영혼의 치료제였습니다. 그때는 수프스톡이 귀해서 도쿄에만 있었지만 이제는 제법 많은 매장이 들어서 후쿠오카에가서도 만나볼 수 있게되었고, 일본에 자주 가는 저는 늘 냉동된 10팩을 스프스톡에서 사옵니다. 맛있는 수프 종류는 너무 많지만 저는 늘 토마토 랍스터 비스크만 사와요.

참, 저란 녀석은 신기합니다. 너무 좋은 것이 많지만 홍대병에 걸려서인지 이 나이가 되어도 유행하는 것은 싫고, 좋아하는 것은 심플한데 그게 참 길게 오래가는 거 같아요.마치 80이 가까워져서도 해장국은 무조건 청진옥을 가는 아버지처럼, 저도 좋아하는 것에는 마음을 다하고 변함이 잘 없는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인지라, 좋아하는 음식에 진심이신 폴대표님이 브루타뉴에서, 콩세흐브리 꾸탕이라는 해산물 수프를 한국에 수입한다고 하셨을 때, 얼른 한국에 들어오길 너무나 고대했고 꽤 긴시간이 지나 드디어 수입이 되었어요.

제가 기대했건 것보다도 놀랍도록 맛있어서, 이걸 빨리 소개하고픈 마음에 이 바쁜 페어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열심히 또 컨텐츠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프랑스 브르타뉴 남쪽의 항구 도시 콩카르노(Concarneau)는 대서양을 마주한 도시입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프랑스에서도 해산물이 가장 풍부하게 모이는 지역 중 하나로, 바다에서 막 올라온 재료를 가장 좋은 상태로 보존하기 위한 ‘콩세흐브히(conserverie)’ 문화가 자연스럽게 발달해 왔습니다.저번에 소개해드린 사딘도 브르타뉴발 브랜드였죠

제가 이번에 소개하는 La Concarnoise – Conserverie Courtin 역시 그 전통 속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1893년 시작해 Courtin 가족이 운영해 온 이 콩세흐브히는 단순히 오래 보관하기 위한 통조림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지역의 바다와 계절의 풍미를 요리의 형태로 남기고자 하는 철학에서 출발했습니다.매일 아시장에서 구매한 신선한 해산물을 아침부터 전통방식 그대로 천천히 끓여 깊고 풍부한 맛과 풍미를 자랑합니다

이 브랜드가 흥미로웠던 이유는 ‘간편함’을 위해 맛을 단순화하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갑각류의 껍질과 머리를 천천히 우려내고, 채소와 버터, 크림을 더해 깊이를 쌓아 올리는 전통적인 프렌치 방식이 지금까지도 유지되어 솔직히 많은 레시피로 활용을 해 보았는데,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이나 수프에서 서브되는 것 보다도 훨씬 맛이 있었어요.조리는 간편하고, 다른 재료와 페어링이 훌륭해 요걸 모르면 몰랐지 한 번 맛을 들이면 엄청난 인기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브르타뉴의 차가운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로 만든 프렌치 전통 레시피의 꾸탕 수프들은 에브리데이 푸드로도 근사하지만 손님맞이나 기념일때 훌륭한 식재가 되어줄 거라 확신합니다

La Concarnoise의 비스크는 흔히 생각하는 캔 수프라기보다,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완성된 요리 베이스에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그냥 먹어도 맛있고 토마토 푸레나 크림 커리를 넣으면 근사한 수프나 스튜를 만들 수 있고, 리조또 베이스나 파스타 소스로 활용해도 훌륭하더라고요

브르타뉴 지역 어부들과의 긴밀한 협업 이 이 브랜드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지역에서 잡힌 해산물을 중심으로 생산하며, 바다의 흐름과 지역의 리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어져 왔다는 점은 여느 프렌치 브랜드 다운, 진실된 모습이죠.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관광용 제품보다는 미식 상점이나 델리, 그리고 레스토랑의 팬트리에서 더 자주 발견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프렌치 수프 되게 인상적으로 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제가 67소호 식료품점에 이 비스크를 셀렉한 이유도 바로 그 지점에 있습니다.

캔푸드가 편리하고 조리하기 쉽다는 인식이 강한데(그건 물론 분명하지만)단순조리음식을 뛰어넘는, 귀하고 맛있는 고품격의 프렌치 한접시를 이 하나의 캔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작은 캔 하나지만 그 안에 브르타뉴의 바다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생활 방식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제품을 ‘통조림 수프’가 아니라,프랑스 항구 도시의 시간을 천천히 데워 꺼내는 경험으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제가 브르타뉴 제품들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이제껏 많은 제품들을 소개해왔는데 자연스럽게 여러분 들도 브르타뉴가 진정한 맛의 고장이구나! 하는 것을 간접경험하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총 3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고급 브르타뉴의 블루 랍스터가 들어간 프리미엄 수프]

블루 랍스터는 프랑스 해산물 가운데에서도 특히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떠올리는 랍스터와 달리, 유럽 연안에서 잡히는 블루 랍스터(Homard Bleu)는 브르타뉴와 노르망디 해역의 차가운 바다에서 자라며 더욱 단단한 육질과 깊은 해양의 풍미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꾸탕의 랍스터 수프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갑각류의 껍질과 머리에서 우러나는 진한 풍미를 천천히 추출한 뒤, 채소와 크림을 더해 부드럽게 완성하는 전통적인 프렌치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재료의 맛을 과하게 강조하기보다, 여러 층의 풍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균형을 잡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블루 랍스터가 특별한 날이나 중요한 식사의 중심에 놓이는 식재료이지만, 이렇게 캔형태로 만들어져 집에서도 부담 없이 레스토랑의 한 접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흥미롭게 느낀 이유 역시 바로 그 지점이었습니다.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도, 오랜 시간 축적된 프렌치 요리의 깊이를 그대로 마주할 수 있기때문이죠.
작은 캔 하나지만, 데워 담아내는 순간 브르타뉴의 차가운 바다와 프랑스 식탁의 분위기가 함께 펼쳐지는 느낌을 받게 될거에요. 일단은 너무 맛있습니다. 그냥 매일 먹고 싶은 맛이에요!
저는 그냥 캔에서 꺼내 끓여서 크루통이랑 후추 듬뿍 넣어 먹었는데 그대로도 맛있고, 크림이랑 토마토 퓨레를 넣어서 사워도우와 함께 먹어도 맛있고, 나중에 수프를 졸여 파스타 크림으로도 사용해 보았는데 기절할 정도로 맛있었어요. 레스토랑 차려야 하는거 아니냐며💌💌
[고급 브르타뉴의 랑구스틴이 들어간 프리미엄 수프]
랑구스틴 수프는 갑각류 가운데에서도 가장 섬세한 풍미를 지닌 종류입니다. 북대서양의 차가운 해역에서 잡히는 랑구스틴은 랍스터보다 작지만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어 프랑스에서는 고급 전채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꾸앙의 랑구스틴 수프는 재료의 특징을 과하게 강조하기보다 차분하게 풀어내는 방식으로 완성됩니다. 갑각류에서 우러난 깊은 풍미에 채소와 크림이 더해지며 전체적인 맛이 부드럽고 우아하게 이어집니다.
입안에서 천천히 퍼지는 미묘한 단맛이 중심을 이루어 식사의 시작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수프입니다. 한 숟가락씩 천천히 맛을 음미하게 만드는, 조용한 완성도를 지닌 한 접시라고 느껴졌습니다.저는 커리와 토마토푸레를 넣어 수프 커리로도 활용해 보았는데 마지막에 버터 한조각 스윽 녹여 먹으면 맛이 진짜 압권입니다🩶
[고급 브르타뉴의 크랩이 들어간 프리미엄 수프]
크랩 벨루떼는 프랑스 수프 가운데에서도 가장 부드럽고 편안한 인상을 지닌 종류입니다. 벨루떼(velouté)는 ‘벨벳처럼 부드럽다’는 의미를 가진 프랑스 요리 용어로, 재료를 곱게 걸러 매끄럽고 섬세한 질감을 완성하는 전통적인 조리 방식을 말합니다.
게 특유의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을 중심으로, 크림과 어우러진 부드러운 풍미가 인상적인 수프입니다. 갑각류의 깊은 맛을 유지하면서도 과하게 농축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죠.
게살을 듬뿍넣어 아보카도와 함께 부모님께 수프를 내어드렸는데 이제껏 제가 만들어준 수프 중 가장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보다 식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맛이라는 점에서, 이 크랩 벨루떼는 프랑스 가정식 수프가 지닌 편안함을 잘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질감은 벨루떼 특유의 매끄러움을 유지하면서도 부담이 없고, 따뜻하게 데워 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된 한 접시가 됩니다. 특별한 조리 없이도 다채로운 식탁을 만들 수 있어 미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너무도 좋아할 맛인 듯 해요!